▲ 가수 박봄.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마약 논란을 딛고 컴백한 가수 박봄이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재기에 성공했다.

박봄은 지난 13일 새 솔로 앨범 '스프링(봄)'을 발표했다. 지난 2014년 마약 논란 이후 5년 만에 공개하는 솔로 음반이다. 2NE1 동료 산다라박이 피처링에 참여한 타이틀곡 '봄'은 14일 오전 8시 기준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박봄은 14일 소속사를 통해 "오랫동안 저를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 걱정했는데 이렇게 제 노래를 많이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1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계속 많은 분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노래를 하는 박봄이 되겠다"고 활동 각오를 덧붙였다.

지난 2009년 2NE1으로 데뷔한 박봄은 독특한 음색과 비주얼로 사랑 받았다. 같은해 솔로곡 '유앤아이'로도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며 그룹과 솔로 모두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 2014년 박봄은 마약 밀수 혐의로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2010년 마약 밀수입 혐의로 입건유예 처분을 받은 것이 뒤늦게 알려진 것. 이에 '봐주기 수사' 의혹이 제기되며 박봄은 오랜 기간 자숙해야 했다.

이후 박봄은 2017년 2NE1 해체 싱글 '안녕'을 마지막으로 YG엔터테인먼트를 나왔다. 지난해 7월 신생 매니지먼트사 디네이션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가수 활동을 시사했지만, '마약 논란'이라는 꼬리표는 지속적으로 따라왔다.

이에 박봄의 13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해외에서 정상적인 치료를 받았고, 처방전을 받아서 약을 복용했다. 국내법을 잘 몰라서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 대표 또한 무대에 올라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을 것이고, 현재도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한국에서 대체할 수 있는 약을 찾아서 꾸준히 치료 중이다"고 설명했다.

박봄은 쇼케이스에서 "여론이 좋은 건 아니지만 내가 노력해서 나를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응답하듯 박봄의 노래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박봄은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활발한 가수 활동을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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