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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인터뷰①] “기성용 은퇴한 대표팀, 인내의 시간 필요하다”

기사승인 2019.03.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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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가진 이영표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명쾌하고 깊이 있는 해설로 축구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었던 전 국가대표 수비수 이영표(42)가 2018년을 끝으로 마이크를 내려놓았다. 2019년 UAE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우승을 예감한다던 이영표의 말과 달리, 전 스페인 대표 미드필더 차비 에르난데스가 카타르가 한국을 꺾고 우승할 것이라는 ‘예언’이 적중했다. 

스포티비뉴스가 해설위원 직함을 내려놓은 뒤 언론과 접점이 사라졌던 이영표를 만났다. '벤투호'가 아시안컵에서 고전했던 이유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를 물었다. 이영표는 “결과를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설은 쉽다”고 전제하며 현장에서 뛰는 지도자들과 선수들이 직접 마주한 힘든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당분간 인내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아시안컵 복기 : “단기전은 전술보다 정신의 영향이 크다”

- 벤투 감독 부임 후 무패 행진을 했고, 경기 내용도 좋았습니다. 대회 전 아시안컵 우승을 전망했는데 막상 대회가 열리니 내용도 좋지 않았고 8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어떤 점이 가장 문제였다고 보나요?

“우승 할 것 같다는 제 생각은 완전히 틀렸습니다. 하지만 제가 우승을 언급한 근거는 분명히 있었습니다. 어느 시점이 되면 감독이 더이상 선수들을 긴장시키지 못하게 됩니다. 기존의 주전 선수들은 안정감을 느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고, 비주전 선수들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에 팀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그런데 새로운 감독이 오게 되면 주전 선수는 자신의 능력을 다시 감독에게 어필해야 하고, 못 뛰던 선수 역시 새롭게 자기를 보여줄 기회가 생깁니다. 초반 5~7경기는 감독이 뭔가를 특별히 하지 않아도 선수들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효과가 있어요. 자생적인 효과. 허니문 기간이라는 표현도 쓰죠.”

“문제는 허니문 기간이 끝나고 감독 부임후 7~8경기가 지나서 입니다. 또 다시 서서히 주전과 비주전 선수가 갈리는 시점, 그래서 팀에 긴장감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점인 지난 11월 호주 원정 2연전이 저는 팀이 무너지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시점에 벤투감독이 긴장감을 유지하고 팀을 이끌고 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벤투 감독이 팀에 지속적으로 긴장감을 불어 넣어줄수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걱정했던 문제가 그 다음 경기인 아시안컵에서 나올 줄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주전과 비주전이 구분되면서 생기는 선수들의 집중력의 문제, 긴장감의 문제, 이런 것들을 해결하지 못한 모습이 결국 나온 거죠.”
 
- 내부 긴장감을 말하지만, 본선에서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카타르 등 한 수 아래로 여기던 팀에 고전하고 패배했습니다. 대회 중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다고 볼 수 있나요?

“전술적인 부분이나 개인의 능력에 대한 문제에 앞서 저는 먼저 그런 실망스러운 경기내용의 원인을 다른 부분에서 찾고 싶습니다. 특히 기성용 선수가 부상 때문에 중간에 팀을 이탈하는 상황이 심리적으로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팀의 리더에 대한 부재는 평소에는 티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선수들 조차도 알아차리지 못하죠. 하지만 경기장에서 반드시 이겨야하는 한수 아래의 팀을 상대로 득점을 하지 못하고 시간이 흘러가면 어느 순간부터 팀 전체가 불안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이 문제를 경기장에서 풀수있는 선수가 바로 기성용 선수입니다. 전술적인 부분을 한가지만 언급하자면 아직 벤투감독은 우리보다 강팀이나 실력이 엇비슷한 팀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공격을 해올때에 대한 답을 어느정도 갖고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보다 약팀이 자신의 진영에서 수비적으로 나올 때에 대한 답을 아직 갖고있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벤투 감독은 부임 후 최장 기간 무패 기록을 세웠으나 아시안컵은 8강에서 마감했다. ⓒ연합뉴스

- 반대로 차비의 예언이 적중해 화제였습니다.

“차비의 진심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웃음) 저는 솔직히 얘기해서 카타르가 우승할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요. 카타르가 아주 긴 시간 많은 투자를 했고 과거보다 확실히 좋아진 건 맞지만 그 결과가 우승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한국의 8강 탈락이 이란에게 김칫국을 마시게 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카타르를 결승에서 만난 일본 역시도 우승을 확신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렇듯 축구라는 스포츠에서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기억하게 하는 아시안컵 이었습니다.”

◆ 빌드업 축구 논란 : “빌드업은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문제는 템포다.”

- 아시안컵에서의 부진한 내용과 8강 탈락으로 벤투 감독이 강조한 빌드업 축구에 대한 비판 여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말 한국 축구에 맞지 않는 방식일까요?

“이제 7개월 된 감독이 자신의 축구를 구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저는 조금더 차분한 모습으로 지켜보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빌드업은 축구에서 아주 중요한 공격작업이고 이 중요한 공격작업은 비판의 대상이 아닙니다. 다만 빌드업의 속도나 방향 선택이 더 빨라야 하고 더 다양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동의 합니다.” 

“예를 들어 미드필더 선수들보다 골키퍼의 볼 터치가 더 많았다는 경기 기록은 현재 대표팀이 공을 소유하되 올바른 위치나 방법에서는 조금 벗어나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공을 소유하되 효과적인 소유, 의미 있는 소유가 되야 하는 거죠. 분명 (벤투 감독도) 원하는 바가 있었겠지만 수비 숫자가 많은 상대를 흔들지 못하면 2022카타르 월드컵지역예선이 상당히 고단한 여정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우리를 상대한 팀들이 수비적으로 4-5-1, 5-4-1 포메이션을 썼습니다. 시메오네 감독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구사한 스타일과 비슷한데, 이런 축구를 구현하는 것은 쉬운 일인가요?

“수비 조직의 핵심은 바로 수비의 숫자입니다. 경기장 어느 지역이든 숫자적으로 유리하면 상대를 제압할 확률이 높아지죠. 4-5-1이라는 전술은 전원수비와 역습을 생각한 전술이라고 이해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감독들이 팀을 만들때 공격을 만드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수비의 조직을 만드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죠. 공격은 공과 동료 그리고 상대 모두를 염두에 두며 축구를 해야 하지만 수비는 공없이 축구를 합니다. 경기장 어디에 공이 있든 공 주변에 끝임없이 숫적우위를 만드는 것이 바로 수비 조직의 핵심이고 이 수비조직을 통해서 종종 약팀이 강팀을 이기게 됩니다. 쉽게 말해 1대1로 붙으면 더 잘하는 선수가 이기지만 순간적으로 공간을 1대2 혹은 2대3 으로 만들면 얼마든지 약팀이 강팀을 이길수 있게되죠. 그게 바로 조직력이고, 팀플레이 입니다 우리가 독일을 이긴것도, 카타르에 진것도 바로 공간의 숫자 싸움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벤투 감독은 부임 후 빌드업을 강조했고 향상시켰다. ⓒ연합뉴스

- 만들기 어려운 빌드업 축구를 계속 해야 하나, 원래 우리가 잘 하던 측면의 속도감있는 축구를 해야 하나, 두 가지 의견과 고민이 나오고 있습니다.

“빌드업 축구는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의 문제가 아니라 해야만 하는 문제입니다. 축구에서는 공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또 만들수 있느냐가 아주 중요합니다. 빌드업을 하다가 측면을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으면 그게 최고죠. 지금 우리가 대표팀에 요구해야 할 것은 빠른 패스를 통한 다양한 공격 패턴, 그리고 다이나믹 하고 변칙적인 공격전개 입니다.”

- 선수 개인의 능력 문제인가요?

“선수들의 개인능력이 축구에선 아주 중요한게 사실이지만 선수 개인의 능력을 탓하는 것은 핑계라고 생각합니다. 감독이라면 선수의 능력을 탓하는 대신 최소한의 실패를 통해 가장 빠르게 목표점에 도달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감독이 원하는 팀을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실험도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실수와 패배는 어쩔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그것 조차도 팬들의 인내심 안에서 이루어 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과를 보기도 전에 감독이 경질 될테니까요. 팬들의 인내심을 유지시키면서 동시에 감독이 하고 싶은 실험을 하는것 그것이 바로 감독의 능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연합뉴스

◆ 손흥민 활용법: “포지션은 만들어진 논란, 손흥민은 자유롭게 움직이는 선수”

-손흥민이 토트넘과 대표팀에서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토트넘에서 요구하는 손흥민의 역할과 대표팀에서 요구하는 역할이 완전히 다르고, 환경도 주변 선수들도 다릅니다. 토트넘 경기와 한국 경기 직접 비교할 수 없는 이유는 아시아에서 대한민국을 만나는 모든 팀은 상당히 수비적인 플레이를 합니다. 공간을 주지 않고 거기다가 손흥민 선수는 항상 경계대상 1호입니다. 당연히 손흥민 선수가 축구를 할수있는 공간이 상당히 제한적이죠. 반면에 영국 축구는 다릅니다. 대부분의 팀들이 약팀과 강팀을 구별하지 않고 상대를 이기는 것에 목적을 두는 플레이를 합니다. 만약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비기는 것에 만족하려 한다면 팬들이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영국의 축구팬들은 지더라도 저돌적이고 두려움 없는 모습을 보고싶어 합니다. 토트넘에서의 손흥민은 자신의 장점인 스피드와 움직임 그리고 슈팅과 마무리라는 자신의 장점을 경기장 안에서 표현할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습니다. 이것이 토트넘과 대표팀에서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도 숙제는 같을 텐데요. 그러면 방법이 없는 것인가요?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만나는 모든 팀들은 분명히 손흥민의 움직임에 민감할수밖에 없고 우리가 손흥민의 움직임을 이용한 다양한 공격전술을 활용한다면 손흥민의 주변 선수들에게 아주 좋은 기회가 만들어 질수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직접 공간을 찾아가서 골을 넣으려는 움직임 보다는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는 움직임을 한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리는 지나치게 메시를 견제했고 메시에게는 골을 내주지 않았지만 결국 이과인에게 3골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아시아에서 손흥민은 이미 메시같은 존재입니다. 손흥민의 직접골도 중요하지만 손흥민을 이용한 간접골을 만드는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 손흥민이 아시안컵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습니다. 이전 대표팀에서나 토트넘에서 투톱이나 측면 공격을 할 때 개인 플레이는 더 좋았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대표팀 포지션에 대해선 어떻게 봐야 하나요?

“손흥민의 포지션이 왼쪽이냐 오른쪽이냐, 투톱에 서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예를 들어 어떤 감독은 왼쪽 윙포워드에 서서 드리블만 하라고 지시하는 겨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대표팀에선 손흥민에게 특정 위치에서만 뛰라고 얘기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빈 공간과 상대의 약점을 찾을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를 어떤 한 포지션에 묶어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손흥민이 특정 포지션에서 잘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우연의 일치. 그리고 그렇게 뭔가를 찾으려는 사람들의 의도된 생각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 대표팀은 한동안 기성용 은퇴 공백에 고전할 수 있다. ⓒ연합뉴스

◆ 기성용 은퇴 : “정신적 구심점의 이탈, 오랜 시간 인내가 필요하다”

- 2011년 아시안컵 당시 박지성, 이영표 선수의 은퇴 이후 한국 축구에 위기가 왔었습니다. 이번에 기성용 구자철이 한번에 빠진 대표팀에 이런 과제도 있는데, 부담이 클 상황일 것 같아요.

“대표팀에 오랫동안 있었던 영향력이 큰 선수들이 빠지면 그 공백을 메우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성용 선수의 대표팀내 영향력을 봤을때 공백을 메우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 분명합니다. 지금이야 말로 우리가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고 대표팀을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감독이 여론에 부담을 느끼면 장기적인 플랜을 짜기보다는 한경기 한경기의 결과에 시선이 갈수밖에 없고 결국 긴 관점에서 장기적인 발전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니까요. 물론 축구팬들 에게는 칭찬할 권리도 비평할 권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칭찬하고 비평하는 이유가 한국축구의 발전과 축구를 즐기는 것이라면 우리 축구팬들도 어느정도 도와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월드컵이 끝났다면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가 나왔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대표팀의 분명히 여러 과정을 중에 있고 그걸 감안한 분위기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 기성용 선수가 빠지는 문제도 있지만, 지금 빌드업 축구나 상대 압박 밀집수비에는 풀백 역할도 중요합니다. 지금 한국 축구에 젊고 유망한 풀백이 없다는 우려도 큰데요. 현대 축구에서 풀백의 역할이 더 어려워졌기 때문인가요?

“풀백이 역할이 어려워졌다기 보다는 그 중요성을 재발견하게 된거라고 생각해요. 한때 축구를 제일 못하는 선수를 사이드에 세운다는 말이 있었지만 지금은 공수 양면에 능한 선수여야만 풀백을 소화할수있는 포지션으로 재평가 받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축구에서 주도권 싸움은 양쪽풀백의 싸움에서 갈린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싸움에서 이기느냐 지느냐가 양쪽 사이드 공간을 허용하느냐 지배하느냐로 연결되죠. 공격을 할 때는 양쪽 윙백들이 공을 갖고 공격 쪽으로 공을 뿌려주기 시작하면 상대가 아주 어려워져요. 상대 사이드에서 윙백이 볼을 잡고 스루패스, 미드필더 뒤 공간을 계속 때려주기 시작하면 축구는 거기서 결정됩니다. 반면에 양쪽 풀백이 공을 받는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공을 잡아 돌아서서 패스를 넣어줄수 없으면 그 경기는 절대 좋은 경기를 할수가 없습니다. 공수에 능한 만능 풀백이 대표팀에 많이 나타나지 않는것은 분명 아쉬움이 있습니다.”

- 어린 선수들은 어떻게 키워야 하나요?

“결국 어린 선수들의 훈련방법에서 문제를 찾아야 합니다. 여전히 우리는 어렸을 때 부터 기술적으로 튼튼한 축구를 하기보다는 이기는 축구에 초점이 맞춰진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유소년 지도자들의 능력을 성적으로 평가하는 잘못된 기준이 여전히 축구계를 지배하고 있어요. 분명히 말하지만 좋은 유소년 지도자의 기준은 우승이 아니라 얼마나 많이 좋은 선수들을 길러냈느냐에 맞춰져야 합니다. 성적이 좋은 지도자라는 잘못된 기준이 지도자들을 이기기 위해 많이 뛰는 축구를 하게 만들고 결국 기술적으로 완성된 선수를 길러내기 보다는 단기간에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체력에 초점을 맞춘 축구를 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체력은 축구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지만 한달만에 발전시킬수도 있고 한주만 쉬어도 사라지는 약점이 있습니다. 반면 체력은 한주만에 사라질지 모르지만 기술은 평생 감각에 남아있어요. 우리가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평생을 사용할 기술이지 잠깐만에 사라지는 체력이 아닙니다. 프로는 당장에 성적이 곧 감독의 능력이 됩니다. 하지만 유소년 지도자들은 다른 기준과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 이 방향이 바뀌면 저절로 좋은 풀백이 나오는 거군요?

“아이들은 기술을 가르치면 기술이 발전하고 체력 훈련을 하면 체력이 좋아집니다. 아이들에게 경기장에서 한명으로 재치고 크로스와 슈팅 그리고 패스를 할수있는 능력은 배양하는 것은 지도자의 의무 입니다.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나는 것 처럼 지도자들이 어린선수들에게 좋은 기술을 가르치면 좋은 기술을 가진선수가 나오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 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의 환경이 아이들에게 기술을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만드는 것이 문제 입니다.”

이영표가 말하는 토트넘 홋스퍼 이야기가 (2)편에 이어집니다.

:: 이영표 인터뷰는 15일 금요일 밤 10시 SPOTV 스포츠타임에서 방영됩니다.

▲ 스포티비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가진 이영표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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