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성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마지막 라운드에서 몰아치기로 전세를 뒤집은 박성현(26, 솔레오리조트앤카지노)이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박성현은 3일(한국 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718야드)에서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한 개를 묶어 8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 낸 박성현은 우승 경쟁을 펼친 호주 교포 이민지(23, 하나금융그룹, 13언더파 275타)를 2타 차로 제치며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박성현은 지난해 8월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6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2017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현은 메이저 대회에서 2번 우승했다. 이번 대회까지 포함해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현재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인 그는 1위 탈환에 한 걸음 다가섰다.

박성현은 마지막 라운드 1번 홀(파4)부터 3번 홀(파4)까지 3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6번 홀(파4)과 7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그는 순식간에 5타를 줄였다. 8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후반 라운드에서도 상승세는 계속됐다.

후반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박성현은 13번 홀(파5)과 1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민지와 공동 선두에 오른 박성현은 본격적인 우승 경쟁을 펼쳤다.

▲ 박성현 ⓒ Gettyimages

이민지는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반면 박성현은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타수 차를 2타로 벌렸다. 남은 홀을 파세이브로 처리한 박성현은 2타 차 리드를 지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고진영(24, 하이트진로)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에즈하라 무노즈(스페인)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에서 고진영과 공동 4위에 올랐던 김효주(24, 롯데)는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에이미 올슨(미국)과 공동 5위에 올랐다.

지은희(33, 한화)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단독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LPGA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이정은(23, 대방건설)은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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