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가수들에게 무대는 자신들이 노력한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곳이다. 3분 가량의 무대는 피, , 눈물의 결정체다. 한 번의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아야 하기에 온 힘을 쏟고, 그 찬사는 '무대 장인'이라는 타이틀로 이어진다. 최근 눈에 띄는 '무대 장인'은 걸그룹 ITZY(있지)와 이달의 소녀다.

▲ 걸그룹 ITZY는 데뷔 10일 만에 음악 방송 1위에 올랐다.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음악 방송 첫 주 만에 '무대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ITZY는 데뷔 10일 만에 1위에 오르며 '슈퍼 루키'로 자리매김했다. 데뷔곡 '달라달라'가 기존 케이팝에서는 볼 수 없었던 퓨전 그루브 장르라는 점에서도 독특하지만 강렬하고 인상적인 무대가 ITZY의 진짜 매력이다.

걸크러시를 앞세운 ITZY'달라달라' 무대는 역동적이고 힘이 넘친다. 후렴구에서는 발랄한 매력의 춤은 '틴크러시'에 기반한다. 10대들의 당찬 자신감과 발랄한 매력이 결합돼 ITZY의 무대는 더욱 풍성하다. 자신감을 기반으로 한 당당한 매력과 '틴크러시'를 기반으로 한 발랄한 매력을 오가면서 ITZY는 무대에서 입체적으로 나타난다.

▲ ITZY의 '달라달라' 무대는 강렬하면서도 힘이 넘친다. 방송화면 캡처

멤버들의 퍼포먼스 소화 능력도 탁월하다. 데뷔 전부터 '믹스나인', 'K팝스타3', '스트레이키즈', '식스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고, 오랜 연습 기간을 통해 갈고 닦았다. 개인 기량도 훌륭하지만 군무나 한 사람의 동작처럼 보여야 하는 춤에서의 호흡도 완벽하다.

무대를 즐긴다는 점은 가장 큰 무기다. 데뷔 무대부터 긴장한 모습 없이 무대를 소화했다는 건 이들의 연습량과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걸크러시 콘셉트가 더 당당하고 멋지게 다가오는 건 ITZY 멤버들이 진짜 그렇기 때문이다.

▲ 걸그룹 이달의 소녀가 신곡 '버터플라이'로 컴백했다. 제공|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최근 무대 장인으로 떠오른 이달의 소녀는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한 '버터플라이'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초 공개된 음악 방송 무대 영상은 조회수 5만에 달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버터플라이'의 가장 큰 특징은 역동적인 동작이 많다는 점이다. '하이 하이' 때도 역동적이었는데, '하이 하이'가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소녀들의 모습이었다면, '버터플라이'는 꽃 사이를 날아다니는 우아한 나비다. 때문에 '버터플라이' 무대를 역동적이면서도 부드럽다고 이야기한다.

프릴이 달린 의상은 이달의 소녀라는 '나비'의 날갯짓을 더욱 우아하게 만들어준다. 의상은 거들 뿐이다. 전체적인 무대 구성이 돋보인다. 12명의 멤버는 함께 또는 따로 대형을 갖추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시작은 이제 막 번데기에서 나비가 되려는 듯한 대형이다. 여기에 상징 동물이 '나비'인 고원이 멤버들이 만든 받침대에 올라가 자신의 파트를 소화한다. 아크로바틱한 동작 속에서도 우아한 춤선과 눈빛을 잃지 않는 멤버들이다. 손동작으로 나비를 만들거나, 멤버들이 호흡을 맞춰 나비 모양의 대형을 갖추는 것도 주요 포인트다.

▲ 이달의 소녀의 '버터플라이'는 역동적이지만 부드러운 매력을 갖추고 있다. 방송화면 캡처

후렴에서는 역동적인 동작이 많이 나온다. 이브, 현진, 김립 등이 번갈아 센터로 나오면서 중심을 잡는다. 긴 팔다리가 돋보이는 춤선은 발레처럼 우아하고, 오차가 없다. 이달의 소녀가 이 무대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는 지점이다. 때문에 '무대 장인'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이들의 무대는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매 무대마다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두 그룹의 다음 무대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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