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우리치오 사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마우리치오 사리(60) 감독이 아쉬움을 밝혔다.

현재 첼시는 분위기가 좋지 않다. 연달아 무기력하게 패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10경기에서 5패를 기록했다.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지난 11일 리그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6 대패를 당한 데 이어 상위권 다툼을 하는 라이벌 팀들에 힘 한 번 못 쓰고 졌다. 

경기력은 좋지 않지만 사리 감독 나름대로 억울한 점도 있다. 아스널과 비교했을 때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리 감독은 22일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아스널의 올 시즌을 칭찬한다. 그러나 아스널은 EFL컵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우리와 승점이 같다. 우리와 똑같이 유로파리그 16강에 올랐다"라고 말했다.

현재 두 팀 모두 유로파리그 16강에 올라있다. 대신 EFL컵에서 아스널은 토트넘에 지면서 8강 탈락했고, 첼시는 결승에 오른 상황이다. 리그 승점도 같다. 따라서 아스널보다 첼시의 성적이 더 좋다는 게 사리 감독의 생각이다.

이어 "사람들이 왜 우리를 부정적으로 보고, 아스널을 인상적으로 보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하락세를 타면서 올 시즌 기복이 심했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새로운 리그와 환경에서 적응해야 할 나의 첫 시즌이라는 걸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리그 우승팀의 감독이 된 게 아니다. 리그 5위 팀을 넘겨받았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첼시는 21승 7무 10패로 리그 5위를 기록한 뒤 사리 감독이 지난여름 지휘봉을 잡았다.

한편 현재 첼시는 15승 5무 6패로 승점 50점을 기록, 리그 6위를 기록 중이다. 아스널도 승점이 같은 대신 득점에서 앞서 5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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