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벤투스의 레전드 델 피에로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유벤투스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지켜본 유벤투스의 레전드와 과거 지휘봉을 잡았던 인물들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유벤투스는 21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아틀레티코의 홈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전반은 팽팽했지만, 후반 두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경기 이후 자신에게 "성폭행범, 탈세범"이라고 외친 아틀레티코 홈관중에 대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손가락 다섯을 피며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을 했다, 아틀레티코는 0회다"며 도발한 것이 화제가 됐던 경기기도 하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21일 경기 이후 유벤투스의 전 선수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 알렉상드르 델 피에로, 전 유벤투스 감독 파비오 카펠로의 발언을 공개했다. 전반적으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유벤투스의 경기력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먼저 피를로는 "어떻게 경기해야 할지 개성이 없는 팀을 봤다"고 직설을 날렸다. 그는 이어 "만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원한다면, 매 경기 상황에 압박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아틀레티코전) 유벤투스는 특성이 부족했고, 하려는 의지도 많지 않았다. 그들은 주저앉아서 기다렸고, 득점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수동적인 유벤투스의 플레이를 비판했다. 피를로는 AC밀란에서 전성기를 보냈지만,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유벤투스에서 뛰며 제2의 전성기를 보냈다. 유벤투스에도 애착이 있는 선수다. 

유벤투스의 레전드 델 피에로는 "두 개의 다른 템포로 경기가 진행됐다. 아틀레티코는 챔피언스리그의 템포였지만, 유벤투스의 스텝은 뒤처졌다"며 두 팀의 차이를 설명했다.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던 카펠로 감독은 "세리에A와 챔피언스리그는 다른 스포츠라고 생각할 정도로 차이가 크다. 세리에A에 없는 스피드와 공격성이 챔피언스리그에선 필요하지만, 유벤투스는 준비되지 않았다"며 유벤투스의 준비성 부족을 비판했다. 

델 피에로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1996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카펠로 감독은 AC밀란, 유벤투스, 레알을 이끈 경험이 있는 명장으로 1994년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피롤로 역시 2003년, 2007년 AC밀란 소속으로 '빅이어'에 입을 맞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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