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스 하퍼
[스포티비뉴스=스캇데일(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는 여전히 배짱이 두둑해 보인다. 현지 언론에서는 하퍼가 총액 3억 달러 이상 제안을 거부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팬크리드’의 컬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 대표 소식통인 존 헤이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하퍼가 최근 복수의 3억 달러 이상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적어도 5개 팀이 여전히 하퍼 영입전에 연관되어 있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시카고 화이트삭스, 그리고 하퍼의 친정인 워싱턴이 그 5개 팀이다. 헤이먼은 이미 매니 마차도에 3억 달러를 투자한 샌디에이고, 그리고 매니 마차도에 더 신경을 쓴 화이트삭스보다는 필라델피아와 샌프란시스코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점쳤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뽑힌 하퍼는 메이저리그가 스프링 트레이닝이 돌입한 이 시점까지도 소식이 없다. 한때 미 언론들은 하퍼가 역대 최고 연평균 금액을 전제로 단기 계약도 고려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하퍼 측은 이를 부인했다. 

다만 향후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정황이 읽힌다. 기본적으로 데드라인이 임박했음은 물론, 20일 매니 마차도가 샌디에이고와 10년 총액 3억 달러에 계약하며 기준점도 잡혔다. 

3억 달러 이상 제안을 거부한 것이 사실이라면, 하퍼는 적어도 역대 최고액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역대 FA 최고액은 하루 전 쓰인 마차도의 10년 3억 달러, 전체 계약 최고액은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이 2014년 말 기록한 13년 3억25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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