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이강인의 임대 요청을 부인하는 보도가 나왔다. 우선 소속 팀에 집중한다는 자세다.

'엘데스마르케'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이강인의 에이전트 가운데 하나인 호세 마누엘 타라가가 '라디오 마르카 발렌시아'에 출연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타라가는 "우리는 클럽과 아무 것도 이야기를 나눈 것이 없다. 발렌시아는 현재 3개 대회에 나서고 있고, 내년에 일어날 일에 대해선 이야기할 때가 있을 것이다. 현재는 유로파리그와 라리가에서 계속 올라가는 것, 가능하다면 코파 델 레이 결승에 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1일 발렌시아 1군에 정식 등록됐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에게 등번호 16번을 주고 바이아웃으로 8000만 유로(약 1020억 원)를 설정했다.

정식 등록으로 본격적으로 1군에 자리를 잡는 듯했던 이강인은 최근 4경기 연속 결장했다.(명단 제외 1회, 명단 포함 3회) 이강인이 주로 출전했던 왼쪽 미드필더 자리에 곤살루 게데스가 부상 복귀한 여파다. 게데스는 포르투갈 대표로 뛰는 선수로 지난 시즌 발렌시아 공격의 핵심으로 꼽혔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지난 10일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 2018-19 스페인 라리가 23라운드 경기 전 회견에서 "17세 선수가 꾸준히 뛸 수는 없다. 부상자가 돌아와 예견된 일"이라고 말했다. 1군에 등록된 이강인은 2군 경기도 뛸 수 없게 됐다. 줄어든 출전 기회에 이강인이 구단 측에 임대를 요청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타라가는 "모든 가족들과 이강인은 축구 선수가 되길 원한다. 발렌시아는 축구적으로 뛰어난 계획을 제시했다"면서 발렌시아 잔류가 최우선 선택 사항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 에이전트가 이강인의 임대 논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아직 시기가 이르다. 이강인은 어찌 됐건 이번 시즌은 발렌시아에서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 타라가의 말을 해석하자면 시즌을 마무리한 뒤에는 임대 가능성을 논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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