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디라가 훈련 중 부정맥 증상을 느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사미 케디라가 부정맥 진단을 받고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유벤투스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케디라가 마드리드 원정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유벤투스는 21일 오전 5시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케디라가 제외된 이유는 의학적 이유다. 케디라는 훈련 중 불편을 느꼈고 부정맥 진단을 받았다. 앞으로 며칠간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케디라가 선수 생활을 이어 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 지는 것을 의미한다. 가볍게 볼 증상이 아니다. 현기증이 일어나거나 실신하는 경우, 가슴 통증, 호흡 곤란이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내보내지 못하거나 심정지가 발생해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축구계에서도 부정맥으로 사망하거나 선수 생활을 마친 예가 있다. 대표적으로 세비야 소속의 안토니오 푸에르타가 부정맥으로 세상을 떠났다. 볼튼에서 이청용과 함께 활약했던 파브리스 무암바 역시 부정맥으로 쓰러졌다가 의식을 회복한 뒤 선수를 은퇴했다. 국내에선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의 신영록이 부정맥으로 쓰러졌다가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유벤투스는 "케디라는 토리노에 남아 검사를 받는다. 전기생리학적 검사와 함께 발생하 부정맥에 대한 근본적 치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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