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중장거리의 간판 김민석(20, 성남시청)이 남자 5000m에서 우승했다.

김민석은 20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이하 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45초5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6분47초33을 기록한 엄천호(스포츠토토)가 차지했다. 6분51초15로 결승 지점에 도착한 이진영(강원도청)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석은 지난해 평창 동계 올림픽 남자 팀추월에 출전해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승훈(31, 대한항공)의 뒤를 이을 차제대 중장거리 간판으로 주목을 받은 그는 지난달 회장배 스피드스케이팅 대회 1500m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달 초 노르웨이에서 열린 월드컵 5차 대회에서도 1500m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날 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첫날 경기는 애초 오전 11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천장 누수로 인해 링크와 관중석에는 물이 계속 떨어졌다.

대회 주최 측은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경기 일정을 오후 5시로 미뤘다. 경기를 위해 7시간이나 기다렸던 김민석은 기복없는 레이스를 펼치며 1위를 차지했다.

한편 평창 올림픽 여자 메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인 김보름(25, 강원도청)은 컨디션 난조로 이날 열릴 예정인 여자 메스스타트 기권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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