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을 비롯한 미 언론들은 20일(이하 한국 시간) "마차도가 샌디에이고와 10년 3억 달러(약 3385억 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마차도는 5년 뒤 옵트아웃 권한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억 달러는 모두 보장 금액입니다.

'디 애슬래틱'의 켄 로젠탈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마차도 측에 총액 3억5000만 달러 상당의 대형 계약을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는 구단이 건 옵션이 모두 발동된다는 전제임은 물론, 매년 걸린 인센티브까지 모두 따낸다는 조건에서 가능했습니다. 마차도는 대신 샌디에이고의 3억 달러 보장 계약을 택했습니다.

올해 FA 시장 내야 최대어였던 마차도는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계약이 미뤄졌습니다. 그간 시카고 화이트삭스, 필라델피아, 샌디에이고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으나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되는 시점까지 새 소속팀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후발주자격인 샌디에이고가 마차도에 거액을 제안한 끝에 결국 사인을 받아냈습니다.

마차도는 5년 뒤 옵트아웃 조항을 얻습니다. 만 32세 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 번 FA 자격을 얻을 기회를 만들었는데요. 지난해 에릭 호스머와 8년 대형 계약을 한 샌디에이고는 마차도까지 영입하며 내야를 보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