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상대로 선발 등판한 리첸춘. ⓒYOUTUBE 캡처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 대만 고등학생 투수에게 메이저리그가 집중하고 있다.

20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대만 고교리그 경기에서 핑전고등학교 리첸춘(17)이 선발 등판하자 관중석에 스카우트가 바글바글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팀과 대만프로야구 팀을 합쳐 20명이 넘는 스카우트가 리첸춘을 보기 위해 몰렸다.

리첸춘은 이제 17살이 됐는데 키가 193cm에 이른다. 구속은 이미 프로급. 지난해 아시아 청소년아구선수권대회에서 최고 시속 150km이 나왔다. 평균 구속은 145km를 웃돌며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던질 줄 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쑹원화와 사촌이기도 하다.

많은 스카우트가 몰린 잉날 리첸춘은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한 점도 안 줬다. 삼진은 5개를 잡았고 안타는 2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투구수는 51개.

리첸춘 외에도 최근 대만에선 재능 있는 야구 유망주들이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창징유는 국제 계약으로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으며 18세 우투좌타 내야수 첸싱핑은 양키스를 비롯해 시애틀 신시내티 필라델피아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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