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셀루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마르셀루가 SNS로 전달된 팬들의 비난에 '발끈'하고 나섰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20년 이상 이끌며 수많은 우승을 이끈 최고의 명장으로 꼽힌다. 그런 그가 남긴 '명언'이 하나 있으니 바로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것. 자신의 선수들이 SNS로 팬들과 설전을 벌이는 등 문제가 끊이지 않자 차라리 책을 보면서 관심을 끊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다. 그리고 퍼거슨 감독은 이번에도 '1승'을 추가하게 된 것 같다.

레알마드리드는 17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지로나와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카세미루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에 두 골을 허용했다.

경기 직후 레알 팬들은 분노에 찼다. 비판을 받은 주요 선수 가운데 하나는 마르셀루다. 마르셀루는 최근 왼쪽 수비 자리를 두고 레길론과 주전 경쟁을 펼친다. 이름값은 마르셀루가 높지만 경기 결과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 

레길론이 선발로 나선 8번의 리그 경기에서 레알은 8승을 거뒀다. 반면 마르셀루가 선발로 나선 9경기에선 1승 2무 6패를 거뒀다. 한 레알의 팬 계정이 "왜 마르셀루가 자꾸 선발로 나서는가?"라며 통계를 들이밀었다. 이 통계는 사실에 기반했다. 마르셀루가 선발로 나선 경기 가운데 하나인 아틀레틱클럽과 경기에서 0-0이 아니라 1-1로 비겼다는 것만 틀렸다.


"다 내 탓이오!(Todo culpa mia!)"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가 이 글에 달린 마르셀루의 댓글을 보며 "비꼬았다"고 평가했다. 

퍼거슨 감독의 말처럼 마르셀루는 자신의 경기력부터 신경써야 할 때다. 공격력이야 여전하지만 수비가 잘 되지 않는 점이 계속 지적받는다. 흔들리는 레알은 안정적인 수비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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