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열혈사제' 장면. 방송화면 캡쳐
[스포티비뉴스=송지나 기자] SBS '열혈사제'가 첫 방송했다.

15일 방송된 SBS '열혈사제'(연출 이명우 극본 박재범)에서는 개성 강한 역대급 캐릭터의 세 사람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분노조절장애 신부 김해일(김남길)은 신부로서 흔치 않은 행보를 보이며 등장했다. 사기굿판을 덮쳐 정리하는데다 사채업자 오사장의 부하를 모두 제압한 것. 결국 철창신세를 지게 되었지만 스님, 신부님, 목사님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심상치 않은 인물임을 드러냈다.

욕망 검사 박경선(이하늬)은 한주그룹 아들의 마약 사건을 담당했다. 사건이 꼬이며 '대한민국 모든 욕을 먹어야 할' 궁지에 몰린 박경선은 오히려 형사에게 딜을 하는 뻔뻔한 모습을 보이는 한편, 검사장과 술자리에서는 출세에 대한 욕망을 드러냈다.

쫄보 형사 구대영(김성균)의 등장도 만만치 않았다. 구대영은 골목을 돌아다니며 신고 캠페인을 벌인 것. 이는 강력팀이지만 형사로서 실적이 없는 구대영의 유일한 일이었다.

사기극단을 잡는 정의로운 일을 했지만, 김해일은 구속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든 교회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구담구로 쫓겨난 김해일이 찾은 곳은 옛스승 이영준(정동환)이 있는 곳이었다.

'구담성당'에 도착한 김해일은 한성규(전성우), 김인경(백지원)과 식사자리에서 과거에 대해 묻자 "사고 쳐서 왔습니다. 신자를 죽도록 팼거든요"라 답하고 화를 내 분위기를 굳게 만들었다.

보통이 아닌 사제 김해일의 모습은 첫 미사에도 드러났다. 이영준 대신 미사를 진행한 김해일은 미사를 방해하는 이에 분노를 참지 못했고 성당 밖으로 내쫓았다. 이어 "여러분은 왜 성당에 와서 빌어요? 직접 찾아가 비세요"라며 직설적으로 훈계했다.

미사 후 고해성사를 하러 온 박경선에게도 까칠한 성사를 진행했다. 박경선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김해일에게 따졌지만, 이어진 조롱에 할말을 잃고 화를 참을 수밖에 없었다.

한편, 김해일은 기공식 행사에 항의하는 주민들을 지나치게 되었다. "사고치지 말라"는 이신부의 조언에 따라 도와달라 외치는 이들을 독한 마음으로 무시하려 했지만, 결국 주민을 때리려는 철범을 막아서 본격적인 전개의 시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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