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덤'의 배우 주지훈. 제공|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킹덤'의 주지훈이 극중 세자 이창의 나이가 10대일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극본 김은희·연출 김성훈)의 주역 주지훈은 12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주지훈은 반역자로 몰린 위기의 왕세자 이창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 '킹덤'의 주지훈 스틸. 제공|넷플릭스
극중 미혼인 세자 이창은 여느 성인 캐릭터와는 달리 수염이 없는 젊은 청년의 모습. 장성한 왕세자가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주지훈은 "결혼을 안 한 것이다. 약 14~18세이지 않을까 한다"며 김상호가 연기한 호위무사 무영을 두고 "무영은 20대일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주지훈은 "타일에 따라 더 나이들어 보일 수가 있다. 실제로 그 시절 평균 수명이 길지 않고, 옛 사진들을 보면 나이가 꽤 들어 보이는 어르신들의 나이가 40대 아닌가"라고 말했다. 

주지훈은 "최대 18세 정도라고 생각했다"고 눙치며 "참 재미있다. 아직까지는 이걸 할 수가 있다. 날 믿어줬구나 하는 생각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주지훈은 실제 왕자 캐릭터와 인연이 남다르다. 데뷔작 '궁'(2006)에서 왕자 역할을 맡아 연기를 시작했고,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2012)에서는 왕자와 노비를 오가는 1인2역 연기를 펼쳤다. 그리고 '킹덤'에서 다시 조선의 왕세자로 분했다. 

주지훈은 "말만 세자지 늘 핍박받고 몰려나는 세자다. 비련의 왕자 역할도 주시고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웃음지으며 "세자 역할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킹덤'은 넷플릭스가 선보인 첫 번째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다. '싸인'(2011), '유령'(2012), '쓰리 데이즈'(2014), '시그널'(2016) 등 매 작품마다 화제를 모은 장르물의 대표주자 김은희 작가가 각본을 쓰고 영화 '끝까지 간다'(2014), '터널'(2016)의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킹덤' 시즌1 6부작은 지난달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개국에 공개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시즌2 촬영이 최근 시작돼 주지훈 또한 합류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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