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축구 대표팀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선발 전원 유럽파+국내파 성장' 아시안컵을 마친 일본의 자체평가다.

일본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준우승으로 마쳤다. 4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국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었고 내친김에 5회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카타르에 1-3으로 패했다.

일본은 조별 리그만 해도 시원찮은 경기력으로 비판받았지만 녹아웃 스테이지부터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냈고, 4강에서 이란을 3-0으로 완파했다. 조별 리그에서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더라도 적절하게 로테이션을 돌렸고, 일단 리드를 잡으면 수비로 나서는 실리를 추구했다.

일본 언론이 평가한 이번 대회 최대 성과는 선수 구성이다. 일본은 스쿼드 23명 중 13명의 유럽파를 뽑았다. 대회 중 사간 도스에서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로 이적한 골키퍼 곤다 슈이치를 포함하면 수는 더 늘어난다.

더불어 세대교체를 시행했다. 대회를 앞두고 갑자기 팀을 맡은 니시노 아키라 감독은 전력 안정을 위해 기존 베테랑을 기용했고, 이에 따른 세대교체 지연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시도했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혼다 게이스케를 포함해, 가가와 신지, 오카자키 신지 등이 선발되지 않았다.

비록 우승은 실패했지만 성과는 있었다는 평가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1일 아시안컵을 평가하며 선발 전원 유럽파와 국내 선수 성장을 가장 주요한 성과로 꼽았다.

'산케이스포츠'는 "유럽파가 주도하면서 국내파 선수들이 힘을 보탰다. 선발 전원이 유럽파인 경기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일본은 조별 리그는 로테이션을 돌리며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고 녹아웃 스테이지부터 전력을 다했다. 특히 4강 이란전의 경우 베스트 11 전원이 유럽파였다.

단순히 유럽파가 많았던 것 이에도 '산케이스포츠'는 "허리 부상이 있는 시가시구치 마사아키를 제외하면 국내 선수들도 전력을 다했고 모두 경기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리그인 J리그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결국 유럽파 선수들도 J리그에서 뛰며 자란 선수다. 일본 대표는 역시 J리그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다시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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