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왕웨이중
[스포티비뉴스=브래든턴(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1년의 KBO 리그 생활을 마치고 미국으로 떠난 전 NC 투수 왕웨이중(27·오클랜드)이 예상외의 호평을 받았다.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예상 승수는 류현진(32·LA 다저스)과 같았다.

미 통계 프로젝션인 ‘ZiPS’는 오클랜드 선수단의 2019년 예상 성적을 발표했다. 오클랜드와 스프링캠프 초대권을 포함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왕웨이중도 명단에 있었다.

예상보다 좋았다. ‘ZiPS’는 왕웨이중이 시즌 31경기(선발 19경기)에 나간다는 전제하에 예측을 했다. 114이닝을 던지며 6승8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6.16개의 9이닝당 탈삼진, 3.39개의 9이닝당 볼넷, 1.42개의 9이닝당 피홈런 등을 고려하면 평균자책점은 낮게 잡았다.

수비무관 평균자책점(FIP)은 5.07로 평균자책점보다 높았다. 예상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0.3으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가장 희망적인 시나리오를 예측했다. 왕웨이중의 메이저리그 경력 최고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기 때문이다.

왕웨이중은 밀워키 소속이었던 2014년과 2017년에 걸쳐 22경기 출전한 게 MLB 경력의 전부다. 사실 114이닝을 던지며 6승을 기록할 것이라는 근거 자체가 마땅치 않은 것이다. 그러나 아직 젊은 나이, 오클랜드 선발진 등 여러 상황을 종합했을 때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ZiPS는 이에 앞선 LA 다저스 선수 예상 때 류현진은 비교적 박하게 평가한 바 있다. ZiPS는 올해 류현진이 17경기에서 88이닝을 소화하며 6승5패 평균자책점 3.89, WAR 1.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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