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팀들은 이르면 11일부터 연습 경기를 치른다.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가 테이프를 끊는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스프링캠프 시작 11일째, 페이스가 빠른 팀들은 이제 실전에서 손발 맞추기에 들어간다. KBO 리그 팀들이 많이 찾는 오키나와에서는 '오키나와 리그'가 시동을 건다.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가 앞장선다. 한화는 주니치 드래곤스 1군 캠프 멤버와, KIA는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연습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이 KBO 리그 팀 가운데 가장 먼저 외부 실전에 들어간다. 한화는 오른손 강속구 투수 김민우를 선발로 내보낸다. KIA 선발도 파워피처 한승혁이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기대와 실망이 공존했다. 첫 연습 경기 선발 등판, 자신에 대한 기대치를 높일 기회다.

국내 팀간의 첫 연습 경기는 14일 아카마구장에서 열릴 한화-삼성 라이온즈전이다. 홈팀 삼성은 이 경기로 실전을 시작한다. 삼성은 1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만나는데, 이 경기는 요미우리 1군의 첫 외부 실전이라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 언론까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 베어스은 18일까지 오키나와에 머문 뒤 잠깐 한국으로 돌아온다. 마지막 3일 가운데 이틀을 실전으로 채웠다. 15일 지바 롯데 마린스 1군과, 16일 KIA와 2연전을 치른 뒤 17일 오전 훈련으로 오키나와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주는 예열 기간이다. 다음 주부터는 실전 비중이 확실히 늘어난다. 연달아 경기를 치르면서 정규 시즌 일정에 맞게 적응한다. 

25일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가 오키나와에 합류하면 '오키나와 리그'가 활성화된다. 2월 27일부터 3월 7일까지 9일 동안 국내 팀간 연습 경기만 17차례 벌어진다.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시간인 동시에 정보전이 막을 올리는 시기다.

<오키나와 연습 경기 일정(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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