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 미켈슨(사진)이 절정의 드라이버샷 감각으로 21년 만에 진기록을 썼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필 미켈슨(49, 미국)이 21년 만에 페어웨이 적중률 100%라는 진기록을 썼다.

쇼트게임 강자가 정교한 드라이버샷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연감에 이름을 새겼다.

미켈슨은 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리치에서 열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공동 선두 스콧 랭글리와 브라이언 게이(이상 미국)에게 1타 뒤진 공동 3위다.

이날 세 코스 가운데 몬터레이 페닌술라CC에서 플레이한 미켈슨은 18개 홀 동안 페어웨이를 단 한번도 놓치지 않았다. 자신도 놀랐다. 1라운드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골프채를 잡은 지 27년이 넘었는데 대회 한 라운드에서 페어웨이를 모두 지킨 건 처음"이라며 반색했다.

그러나 미켈슨 말은 틀렸다. PGA 투어 기록에 따르면 그가 페어웨이 적중률 100%를 기록한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 아니다.

미켈슨은 지금까지 7번이나 18개 홀 페어웨이를 모두 지킨 바 있다. 가장 최근은 21년 전.

1998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PGA 투어 대회에서 같은 기록을 쓴 적이 있다.

드라이버뿐 아니라 아이언샷 감각도 훌륭했다. 그린 적중률이 94.4%에 이르렀다.

메이저 대회 5승을 포함해 통산 43승을 거둔 미켈슨은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4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첫 라운드에서 대회 5승째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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