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켈빈 가스텔럼이 UFC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와 일전을 앞두고 "1라운드 KO승을 예상한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가스텔럼 패기처럼 승리는 그의 몫이 될까. 아니면 휘태커가 챔피언다운 노련미를 보여줄까. 휘태커와 가스텔럼이 메인이벤터로 나서는 UFC 234는 오는 10일 오전 8시 30분에 언더 카드부터 생중계된다.

같은 날 낮 12시에 시작되는 메인 카드는 스포티비 온과 스포티비 나우에서 볼 수 있다. 언더 카드는 스포티비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도전자 가스텔럼은 지난달 23일 미디어 데이에서 "정말 많은 연습을 했고 내 능력에 대한 확신도 있다. 1라운드 KO승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자신감 원천은 타격이다. 가스텔럼은 "내 왼손에 맞으면 휘태커뿐 아니라 어느 누구라도 꺾을 수 있다"고 단언했다.

전력 분석도 끝냈다. “휘태커가 챔피언이 되기 전부터 경기를 많이 봤다. (세세한 습관까지 포착한 만큼)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휘태커 아성도 만만찮다. 9연승을 달리며 미들급 챔피언 위용을 뽐내는 휘태커는 미들급으로 체급을 바꾼 뒤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휘태커는 자기 SNS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훈련 사진을 올리면서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다. 이번 대회는 내 커리어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한국인 파이터도 둘이나 뜬다. '마에스트로' 마동현과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가 UFC 234에 동반 출전한다.

약 1년 만에 옥타곤 무대에 복귀하는 마동현은 '스턴건' 김동현과 구분되기 위해 링네임을 바꿨다. 상대는 피니시율 100%를 자랑하는 타격 신예 디본테 스미스.

기대를 모으는 매치업으로 꼽힌다. 여러 해외 매체가 두 선수 맞대결을 주목할 경기 중 하나로 꼽았다.

강경호는 이시하라 데루토를 제물로 옥타곤 4승째에 도전한다. 밴텀급 랭킹 진입을 위해선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두 코리안 파이터가 새해 첫 넘버링 대회에서 함께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앤더슨 실바가 나서는 코메인이벤트도 눈에 띈다. UFC 미들급을 대표하는 신구 타격가 만남에 격투 팬들도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이밖에도 하니 야히라와 리키 시몬의 밴텀급 매치 등 비중 있는 매치가 메인 카드에 배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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