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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없었던 반성문' 조재범, 최고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필요?

기사승인 2019.01.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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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 대표 코치 ⓒ 수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심석희(22, 한국체대)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조재범(38) 전 국가 대표 코치가 지역 2년을 구형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4부(문성관 부장판사)는 23일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한 항소심 공판을 23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재판부는 이날 검찰의 재판 기일 속행 연장을 거부하고 오는 30일 선고 공판을 열기로 결정했다.

패판부 측이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상습상해와 성폭행 공소사실 간의 동일성이 없다는 이유다.

재판부는 "성폭력 범죄 사건 수사를 위해 재판 속행은 어렵다"며 "상습상해 공소 사실 가운데 문제가 된 폭행 부분을 철회하든지 아니면 공소사실을 유지할 것인지는 입장을 정리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재판이 끝난 뒤 심석희 측과 조재범 전 코치 측은 각자의 견해를 밝혔다.

조 전 코치 측 변호인은 "1차 조사 때 충분히 설명했다. 폭행은 인정하나 그 이후 성적인 부분은 없었다고 꾸준히 말했다"며 "1차 조사 때는 고소장을 너무 늦게 받아 시간이 촉박했었는데, 지금은 (심석희 선수가 제기한) 고소 사실에 대해 하나하나 준비를 좀 하고 있다. 수사기관에 자세히 말씀드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날 1심과 같이 징역 2년을 구형받은 점에 대해서는 "최고의 선수로 키우고 싶었는데 잘못된 지도방식으로 선수들에게 상처를 줬다. (조재범은)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전 코치 측은 "폭행은 인정하지만 성폭행은 없었다"는 주장을 계속 펼치고 있다. 이어 심석희 측 변호인은 임상혁 변호사는 "조 전 코치가 혐의를 부인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빨리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해야 이번 사건이 조속히 종결된다"고 주장했다.

심석희는 2014년부터 지난해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 2달여 전까지 조 전 코치로부터 폭행은 물론 강제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심석희 측은 이미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심석희 변호인은 "심석희의 기억이 생생하고 진술도 구체적이다"며 폭행은 물론 성폭력도 사실임을 주장했다. 사건이 터진 뒤 대중들에게 지탄을 받고 있는 조 전 코치는 폭행에 대한 잘못은 인정하지만 성추행은 없었다"며 맞대응했다.

조 전 코치 측이 인정한 폭행에 대해서는 "최고로 키우고 싶어서'라는 이유를 달았다. 한국 스포츠의 고질적인 '성적 지상주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으로는 최고를 위해서라면 폭행도 필요하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이런 점을 볼 때 여전히 조 전 코치의 반성은 피해를 입은 선수는 물론 대중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참 스승은 제자가 지금보다 나은 문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조 전 코치는 지도자의 기본적인 소임을 떠나 한국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에이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

심석희 측은 "선수(심석희)가 선수로 활동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것만이 조 전 코치가 죄를 씻을 수 있는 길"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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