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주 신임 단장 ⓒ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2일 임은주 전 프로축구 FC 안양 단장을 새로운 단장 겸 사장으로 영입했다. 임 단장은 축구 심판으로 먼저 세상에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국제 축구 심판으로 활약한 임 단장은 강원 FC 대표이사, FC 안양 단장을 거쳤고, 프로 야구팀 단장으로 올랐다.

스포티비뉴스는 임 신임 단장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축구인 출신 야구 단장에 대한 우려를 이야기하자 임 단장은 "프로 구단을 형성하는 데는 프런트와 선수단이 있다. 경영을 하기 위해 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 여성 야구 단장에 대해서 그는 "최초는 그저 먼저 걸어갔을 뿐이다"며 "앞사람 행보에 따라서 제2, 제3의 사람들이 나온다. 여자라서 잘하는 것보다는 프로 구단에 프로가 들어왔기 때문에 프로답게 잘해야 한다"는 각오를 남겼다.

다음은 임은주 단장과 일문일답이다.

◆ 축구인에서 프로 야구팀 단장이 됐다. 다른 종목에서 왔다는 것에 대해 팬들의 우려가 있다.

나는 스포츠 경영을 하는 CEO로 스카우트가 됐다. 야구단을 형성하는 데는 프런트와 선수단이 있다. 프런트는 축구단 방식과 차이가 없어 별문제가 없다. 선수단 관련해서는 용어 때문에 그런 우려가 있다고 본다. 선수들 이적, FA(자유 계약 선수) 계약은 축구와 같다.

내가 만약 축구 선수에서 야구 선수로 이동하면 문제가 된다. 경영을 하기 위해 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야구는 데이터에서 축구보다 섬세하다. 선수 운영팀이 연봉 협상, FA, 이적 관련해서 기준을 잡았다. 큰 어려움은 없다고 판단한다.

야구는 계속 학습을 하면서 가야 한다. 사실 온 국민이 박찬호 선수를 시작으로 우리 팀에 있는 박병호 선수를 포함해 메이저리그를 봤다. 나도 웬만큼은 야구에 대해서 보고 배웠다. 팬들 눈높이가 높아서 이런 우려들이 나오는 것 같다.

◆ 세계 최초 여성 야구 단장이다. 소감을 듣고싶다.

직원이 알려줘서 알았다. 지금 세계 최초 기록을 여러 개 갖고 있다. 강원 FC CEO도 세계 최초였다. 프로축구 심판 2부리그 5년 풀타임도 세계최초다. 피파 남자 경기 배정된 것도 세계 최초다. 계속 걸어왔기 때문에 한국, 아시아, 세계 최초 길을 계속 걸어왔다. 야구에 왔을 때 그런 생각을 하지는 못했다.

구단을 2개 운영했고 이번이 세 번째다. 부담은 없다.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초는 그저 먼저 걸어갔을 뿐이다. 앞사람 행보에 따라서 제2, 제3의 사람들이 나온다. 여자라서 잘하는 것보다는 프로 구단에 프로가 들어왔기 때문에 프로답게 잘해야 한다. 남자보다는 여자가 들어왔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프로는 결과로 말해야 한다.

◆ 히어로즈에서 해야 하는 몫은 어떤 것들인지?

히어로즈에서 원하는, 제가 할 수 있는 몫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있었던 박준상 사장이 마케팅, 경영, 영업에 탁월한 분이다. 이런 일을 하려면 밖에 나가 있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내부를 케어할 인물을 찾기 위해 고민했던 것으로 보인다. 나는 프런트와 선수단을 케어할 예정이다. 전문성을 나눠서 하는 것이다.

이 구단은 모회사가 없다. 스폰서가 우리 중심이다. 더 많은 고객을 모집해야 한다. 지금 재정이 안정이 돼 있지만, 완벽하게 안정됐다고는 볼 수 없다. 히어로즈는 가을 야구를 했기 때문에 상품이 좋은 팀이다.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더 많은 것들을 해야 한다. 모두가 영업은 기본으로 해야 한다. 야구 주식회사 키움 히어로즈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나도 영업을 뛸 것이다.

재정이 더 안정돼야지, 팬들이 원하는 선수가 FA일 때 계약도 맺고, 좋은 선수들도 영입할 수 있다. 그 점들이 팬들이 약하다고 생각을 한다. 이런 점들을 보완하기 위해서 서포트할 생각이다.

◆ FA(자유 계약 선수) 현안이 있다.

선수 운영팀과 미팅을 하는 게 먼저다. 연봉 계약을 마치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구단에서 데이터를 갖고 있다. 여러 데이터와 이슈를 선수 운영팀을 통해서 보고받고 함께 논의해 진행할 생각이다. 전지훈련이 눈앞이기 때문에 이런 계약 문제는 말끔하게 해결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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