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즈키 이치로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이치로, 시즌 전체를 뛰기 위해 훈련 중."

메이저리그 이적, 트레이드 소식을 주로 다루는 미국 매체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TR)이 22일(한국 시간) 일본인 야수 스즈키 이치로 소식을 전했다.

이치로는 오는 3월 20일과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2019년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나설 예정이다. 시애틀 매리너스 제리 디포토 단장은 이치로를 개막전 로스터에 올릴 것이라고 밝힌 바가 있다.

MLTR은 일본 교도 통신 짐 알렌 기자 보도를 인용해 "이치로가 시즌 전체를 보고 경기에 나설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알렌 기자는 지난 15일 이치로 에이전트와 인터뷰로 이치로 현재 상황을 보도했다.

이치로 에이전트 존 보그스는 "이치로는 끝이 아닌 것처럼 훈련하고 있다. 그는 시즌 전체를 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은 이치로 같은 선수가 경기에 나설 기회를 받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 그는 여전히 자신만의 기술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치로는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시애틀로 지난해 돌아왔다. 5월부터는 경기에는 나서지 않고 시애틀 구단 회장 특별 보좌역으로 맡으면서 은퇴를 앞뒀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이치로는 1년 계약이 끝난 올겨울 다시 선수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애틀과 오클랜드 개막전에, 시애틀 레전드이자 일본프로야구 레전드 이치로가 서는 장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메이저리그 로스터 등록이 필요하다. 일회성 로스터 등록으로 만드는 '이벤트'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교도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치로는 풀타임 시즌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 그의 땀방울이 어디까지 닿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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