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성윤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돌아온 LG맨, 영원한 LG맨이 함께 2019년 시즌 활약을 다짐하며 스프링캠프지로 출국했다.

LG 트윈스 스프링캠프 선발대가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올해 LG 스프링캠프 1차 훈련지는 시드니다. 박용택을 시작으로 LG 선수 19명이 선수단보다 먼저 캠프지로 가서 자율 훈련으로 몸 만들기에 돌입한다. 2차 캠프지는 일본 오키나와다.

눈에 띄는 선수는 LG 박용택과 심수창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자유 계약 선수)가 된 박용택은 이날 LG와 계약을 마쳤다. 계약 내용은 2년 총액 25억 원이다.

박용택은 "많은 분이 궁금하게 생각하셨고 걱정도 많이 해주시고, 관심도 많이 가져주셨다. 그 어떤 계약보다 문제 없이, 잡음 없이, 불필요한 이야기 없이 진행됐다. LG에서 선수 생활을 마칠 마음을 먹었고 약속대로 됐다. 요즘 분위기도 좋지 않은데, 오늘(20일)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팬들께도 감사하다"고 알렸다.
▲ 박용택(왼쪽)-심수창 ⓒ 인천국제공항, 스포티비뉴스

LG 소속으로 2002년에 1군에 데뷔한 박용택은 오는 시즌을 포함하면 18년, 계약 기간을 다 채우면 19년을 LG에서 뛰게된다. 통산 성적은 타율 0.309 2384안타(210홈런) 1135타점 OPS 0.827이다. KBO 리그 최다 안타 기록을 갖고 있는 박용택 역사는 'LG맨'으로 2년 더 진행될 예정이다.

심수창은 2004년에 LG에 입단해 2010년까지 뛰었다. 2011년 박병호와 함께 당시 넥센 히어로즈로 트레이드됐고, 2014년 2차 드래프트로 롯데 자이언츠에 갔다. 이어 2016년부터 FA 계약을 맺고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고 지난해 스스로 방출을 요청해 무적 신분이 됐다. 오는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에 복귀했다.

심수창은 "기분이 새롭다. LG 시절과 같은 등번호 67번을 받았다. 처음 들어온 곳도 LG였고 다시 돌아오고 싶은 생각이 많았다. 옛날 생각도 난다. 가장 먼저 제의한 구단이 LG였다. 힘들 때 손을 잡아준 팀이다. 고향팀이고 애착이 가는 팀이다. LG로 돌아오는 게 맞다고 본다"며 복귀 소감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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