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가운데)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손흥민이란 최고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아시안컵 디펜딩 챔피언 호주가 한국을 경계했다.

호주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B조에서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2015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요르단에 0-1로 패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팔레스타인에 3-0 완승을 거뒀지만 시리아와 경기는 3-2 신승으로 힘겹게 16강을 차지했다.

호주는 21일 F조 2위 우즈베키스탄과 16강을 치른다. 우즈베키스탄이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을 꺾었다면 일본이 조 2위가 돼 16강에서 만날 수 있었다.

호주 기자 키어런 프랜시스는 20일 일본 '산케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대회 전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현재도 팀을 맡고 있는 그레엄 아놀드 감독 유임에 대해 "잘못된 선택"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16강 상대 우즈베키스탄에 대해서는 "일본보다는 낫다"는 평가를 했다. 프랜시스 기자는 "그래도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우즈베키스탄의 역습은 위협적이다. 일단 볼 점유율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호주가 4강까지 진출할 경우 만날 유력한 상대는 바로 한국이다. 한국은 지난 대회에서 호주와 결승에서 만났다. 당시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토트넘)의 극적인 동점골로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지만, 제임스 트로이시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아쉽게 패했다.

프랜시스 기자는 한국에 대해 "정말 위협적인 팀이다. 특히 손흥민이라는 최고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 조별 리그 최종전인 중국전부터 출전했다. 런던에서 뒤늦게 날아와 피로가 있는 상태에서도 풀타임 가깝게 뛰며 중국 선수들보다 몇 차원 위에 있는 실력을 보여줬다. 호주 역시 손흥민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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