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비드 비야 ⓒ 비셀 고베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또 한 명의 스타가 일본으로 갔다.

다비드 비야(37)가 17일 일본 J리그 비셀 고베에 합류했다. 비야는 바로 훈련을 시작했고, 훈련 종료 후 호텔에서 열린 입단식에 참석했다. 이날 입단식에는 관심을 반영하 듯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고베는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기도 했는데, 취재진만 부르는 단순 입단식이 아닌 팬들도 참여할 수 있게끔 넓은 자리를 마련했다.

비야는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 감사한 마음을 경기장에서 활약으로 보답해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팬들이 함께 하는 입단식이기에 팬들의 질문도 받는 시간을 가졌다. 세계적인 스타에게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지금까지 본 선수 중 최고라고 생각하는 선수는 누구인가요?'라는 질문이 나왔다.

비야는 발렌시아,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스페인 최고의 팀에서 활약했다. 같은 팀 동료, 또는 상대 팀 등 화려한 선수들과 그라운드를 누볐다. 비야의 선택은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뛰었던 리오넬 메시다.

질문은 받은 비야는 고심 후 "지금까지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한 기회가 많아 한 명만 뽑는 건 어렵지만,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는 항상 '메시'라고 답했다. 메시가 지금까지 플레이한 선수 중 최고였다"고 대답했다.

▲ 팬들고 함께 한 비야 입단식 ⓒ 비셀 고베
축구 인생 중 가장 기쁜 순간은 월드컵 우승으로 꼽았다. 비야는 스페인 대표팀 일원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비야는 "당연히 월드컵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만큼 우승하기 정말 힘든 대회이며 월드컵에서 뛸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비야의 목표는 무엇일까? 비야는 '올해 몇 골을 목표로 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이런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아왔는데 축구는 팀 스포츠다. 개인적으로 몇 골을 넣겠다 보다는 고베가 이룰 수 있는 팀 목표, 그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골을 넣고 싶다. 개인 성적이 좋아도 축구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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