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29, 광저우 헝다)이 자신의 은사라고 할 수 있는 마르첼로 리피(71) 중국 대표팀 감독과 오랜만에 그라운드에서 만났다. 한국과 중국의 2019 AFC 아시안컵 C조 3차전 직전 마주쳐 환담을 나눴다.
리피 감독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광저우 감독으로 일했고, 이 기간 김영권을 주전 수비수로 중용했다. 이탈리아 출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잡고 있을 때 수비수를 추천해달라고 물어보자 김영권을 알려주기도 했다.
아시안컵 경기 전 워밍업 시간에 만난 리피 감독과 김영권은 환하게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 김영권 측 관계자에 따르면 김영권과 리피 감독은 영어로 직접 소통했다. 광저우 소속일 때는 각각의 통역사를 대동하고 세밀한 대화를 나눴지만 일상생활 과정의 간단한 회화는 영어로 한다.
이번 만남에서 리피 감독이 김영권에게 건넨 말은 "어느 팀으로 이적하냐?"는 것이었다. 김영권은 광저우 헝다와 계약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광저우가 외국인 선수를 개편하는 과정에 김영권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리피 감독의 질문에 김영권은 "갈 곳이 없다. 좋은 팀을 소개해달라"며 농담을 섞어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 16일 한중전 앞서 마르첼로 리피 감독과 환담 나눈 김영권
■ 리피 감독도 김영권 이적에 관심…김영권, "좋은 팀 소개해달라"
■ J리그 감바 오사카 적극적, ACL 진출권 얻은 전북-울산-경남도 문의
중국축구협회가 샐러리캡을 도입하고, 외국인 쿼터를 확대하지 않으면서 김영권이 광저우를 떠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중국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광저우가 김영권이 떠날 경우 대체 선수로 경남FC 수비수 박지수 영입에 근접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영권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J리그와 K리그 팀들이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이적 시장 관계자는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경남FC 등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은 팀들이 김영권이 올 의향이 있는지, 연봉 등 조건을 문의했다"고 전했다.
그에 앞서 김영권은 일본 J리그 팀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감바 오사카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축구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광저우를 떠날 경우 감바 오사카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라고 했다.
최근 김영권이 광저우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자 유럽 지역 스카우트도 김영권의 상황과 조건을 문의하기 시작했다. 리피 감독도 궁금해하는 김영권의 거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여전히 김영권은 광저우 소속이고, 2019 AFC 아시안컵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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