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의조의 득점 감각은 여전하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아부다비(UAE), 박주성 기자] 황의조가 여전한 득점 감각을 뽐냈다.

한국은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나얀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황의조는 변함 없이 한국의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격했다. 지난해 8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의 일등공신이 된 뒤, 활약을 A 대표팀까지 이어 왔다.

중국전에서도 황의조의 골 결정력이 빛났다. 황의조는 전반 14분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하면서 한국의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벤투호 출범 이후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전반 23분 시도한 '전매특허' 감아차기는 황의조의 물오른 감각을 보여줬다. 골대를 때리면서 아쉬움만 남겼다.

단순히 득점 뿐 아니라 측면으로 돌아나가거나 수비 뒤를 노리면서 중국 수비진을 괴롭혔다. 후반 10분 완벽하게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뜨리고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며 완벽한 찬스를 만들었다. 슈팅 타이밍이 조금 늦었던 것이 옥에 티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부임한 뒤 치른 A매치들에 꾸준히 출전하면서 감각을 조율했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마수걸이 골은 10월 12일 치른 우루과이전에서 나왔다. 첫 골을 기록한 우루과이전을 포함해 8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다.

그간 한국 축구는 중앙 공격수에 고민을 안고 있었다. 이제 황의조의 가세로 고민을 덜었다. 장신이지만 슈팅력을 갖추고 연계 능력과 좌우로 흔드는 능력까지 갖춰 패스를 중심으로 하는 벤투호의 색깔이 잘 들어맞는 공격수다. 더구나 아시안게임에서 무려 9골을 터뜨리며 득점 1위에 오르면서 큰 대회에 강한 기질까지 있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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