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화는 지난 겨울 연봉 협상에서 날카로운 기준을 세웠다. 기존의 온정주의를 없애고 철저히 팀 공헌도에 따라 선수를 평가했다. 부상으로 시즌 대부분을 날린 이용규는 무려 5억 원이 깎였고 김혁민 이태양 장민재 강경학 등 마찬가지로 출전 수가 적었던 기존 선수들도 줄어든 연봉에 도장을 찍었다.
올해 주전 유격수 하주석은 시즌 내내 원인 모를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타율이 0.285에서 0.254로 뚝 떨어졌다.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63명 가운데 60위. 삼진은 83개에서 무려 130개로 늘어났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1.48에서 0.26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하주석의 연봉은 오히려 오를 가능성이 크다. 한화 고위 관계자는 "(연봉 협상에) 핵심은 경기 출장 수다. 경기 출장 수는 실력과 건강이 공존해야 가능하다"며 "타격이 안 됐다고 해도 (하)주석이가 만들어 낸 수비 안정성은 우리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지난 겨울 하주석은 주전 유격수로 타율 0.285로 기록하는 등 커리어하이를 쓰고도 연봉 협상이 어려웠다. 스프링캠프 출국 직전 9000만 원에서 3000만 원 오른 1억2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당시 구단은 하주석이 30경기 넘게 결장한 점을 꼬집어 점수를 깎았다.
올 시즌 하주석은 144경기 가운데 141경기에 출전했다. 제라드 호잉에 이어 팀 내 최다 출전 2위이자, 리그 유격수 가운데에서도 오지환(LG)에 이어 2위다. 한용덕 감독이 수비에 무게를 둔 라인업을 구성하면서 경기 때마다 가장 먼저 선택받았다. 하주석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성숙해진 수비력으로 한화 내야를 든든하게 지켰다. 타격이 좋지 않을 땐 경기 후반 대수비로 들어와 팀을 도왔다. 한화 관계자는 "공헌도는 꽤 크다"며 연봉 인상에 무게를 실었다.
11년 만에 가을 야구 진출을 일군 한화 선수들은 두둑한 보상을 받을 전망. 지난해 연봉이 1000만 원 깎였던 이태양과 장민재는 이번 겨울엔 연봉이 오를 이유가 충분하다. 정근우를 대신해 2루를 꿰찬 신인 정은원의 인상폭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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