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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챔피언십] '89.12점' 차준환 압도적 1위…유영, 女 싱글 1위(종합)

기사승인 2019.01.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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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차준환 ⓒ 목동,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목동, 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18, 휘문고)이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코리아 챔피언십 남자 싱글 1그룹 쇼트프로그램 선두에 나섰다.

차준환은 1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9(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1그룹 쇼트프로그램에서 89.12점을 받았다.

차준환은 67.42점으로 2위에 오른 차영현(16, 대화중)을 제치고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평창 올림픽에 출전한 차준환은 최종 15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를 계기로 한층 성장한 그는 올 시즌 5개 국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시상대(은메달 2개, 동메달 3개)에 올랐다. 특히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준환은 김연아(29) 이후 9년 만에 한국 피겨스케이팅에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메달을 안겼다. 올 시즌 남자 싱글 상위권으로 진입한 그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메달 경쟁을 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차준환은 지난해 12월 열린 전국 랭킹전에서 우승했다. 이후 국내에 머물며 태릉실내아이스링크에서 훈련에 전념했다.

이번 대회를 앞둔 그는 스케이트를 4번이나 교체했다. 여전히 발에 맞지 않는 부츠로 고생하고 있지만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선전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3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려 있다.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첫 출전에 도전하는 그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차준환 ⓒ 목동, 스포티비뉴스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싱글 출전권은 각각 한 장씩 걸려 있다. 이번 대회 남녀 싱글에서 우승해야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무대에 설 수 있다.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부터 압도적인 점수 차로 앞서가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차준환은 출전 선수 8명 가운데 다섯 번째로 빙판에 등장했다. 그는 올 시즌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발레곡 '신데렐라의 The Prince'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차준환은 첫 과제인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큰 실수 없이 뛰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 +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착지가 살짝 흔들렸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악셀도 깨끗하게 뛴 그는 스템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차준환이 받은 89.12점은 ISU가 인정한 개인 최고 점수인 90.56점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4회전 점프를 성공시키며 랭킹전에서 기록한 77.28점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앞서 열린 여자 싱글 1그룹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유영(15, 과천중)이 1위에 올랐다. 유영은 기술점수(TES) 37.28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30.4점을 합친 67.68점을 받았다.

67.14점으로 2위에 오른 임은수(16, 한강중)를 제친 유영은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유영 ⓒ 목동, 스포티비뉴스

유영은 지난 2016년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에서 11살의 나이로 우승했다. 최연소로 국내 정상에 등극한 그는 '피겨스케이팅 신동'으로 불리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2017년 이 대회에서 5위에 그쳤지만 지난해 정상을 탈환했다. 지난해 8월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12월 국가 대표 1차 선발전인 전국 랭킹전에서 그는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다. 한국 여자 선수 사상 첫 트리플 악셀 성공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이 대회에서 유영은 최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러나 이번 코리아 챔피언십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르며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아직 만 14살인 유영은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그는 3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도전한다.

유영은 출전 선수 28명 가운데 25번째로 빙판에 등장했다. 그는 올 시즌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사랑의 탱고'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뛴 그는 이어진 트리플 플립은 어텐션(!로 표시, 점프 에지가 모호하다는 판정)이 지적됐다.

▲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임은수 ⓒ 목동, 스포티비뉴스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도 깨끗하게 뛴 그는 세 가지 스핀 요소(플라잉 카멜 스핀, 레이백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4를 기록했다.

특히 유영은 트리플 악셀의 부담을 털며 만족스러운 경기에 성공했다.

지난해 랭킹전 우승자인 임은수(16, 한강중)는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착지에서 흔들리며 67.14점으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63.66점을 받은 이해인(14, 한강중)이 차지했다.

김예림(16, 도장중)은 63.6점으로 4위에 그쳤다. 

남녀 싱글 1그룹 프리스케이팅은 오는 13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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