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9 AFC 아시안컵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여론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59년 만의 우승을 확신하던 팬들은 필리핀에 이어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1-0 신승을 거둔 벤투호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지난 7일 밤 필리핀과 첫 경기에 상대 밀집 수비에 고전하다 황의조의 후반전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습니다. 필리핀이 극단적 수비 전술을 편데다 첫 경기였다는 점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는 이해가 따랐습니다.

키르기스스탄전은 상황이 악화됐습니다. 황의조와 황희찬의 슈팅이 총 3차례나 골대를 때리는 불운도 있었지만 무려 12차례나 슈팅을 허용했습니다. 상대 전방 압박에 흔들렸고, 상대 팀의 결정력 부족이 아니었다면 여러 골을 실점할 뻔 했습니다.

▲ 파울루 벤투 감독 ⓒ연합뉴스


중국은 키르기스스탄을 2-1로 이겼고, 필리핀도 3-0으로 이겨 C조 1위로 올라섰습니다. 비교되는 내용과 결과에 한국은 중국과 3차전의 우려가 커졌습니다. 베테랑 수비수 이용까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합니다. 한국은 중국을 이기지 못할 경우 2위로 16강에 갑니다.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할 경우 8강에서 우승후보 이란을 만날 가능성이 큽니다.

손흥민은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 뒤 벤투호에 합류합니다. 합류 전까지 강행군 일정을 소화하는 손흥민은 중국전 출격이 어려운 컨디션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연이은 졸전 속에 벤투 감독은 "직접 손흥민을 보고 중국전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벤투호는 손흥민의 합류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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