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레이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중국이 신이 났다.

중국은 11일 오후 1030(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자지라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필리핀에 3-0 완승을 거두며 조 1위를 유지했다.

중국은 지난 1차전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물음표를 받았다. 상대 골키퍼가 자책골을 기록하는 등 행운이 담긴 골로 2-1 진땀승을 거뒀다. 특히 중국 메시로 불리는 중국 슈퍼리그(CSL) 득점왕 우레이의 침묵은 뼈아픈 장면이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우레이가 달라졌다. 전반 40분 하오준민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고, 이어 후반 21분에는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이후 중국은 위다바오의 쐐기골까지 터져 2연승과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중국 언론 시나스포츠한국 언론들이 우레이를 엄청나게 칭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키르기전이 끝난 후 한국 언론들은 우레이를 비웃었다. 하지만 필리핀전에서 우레이는 한국 언론들의 보도 초점이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국의 많은 언론들은 우레이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1차전에서 침묵한 우레이가 2차전에서 달라지자 이를 비교하는 기사들이었다. 이 매체는 한국 언론들의 제목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우레이의 대한 긍정적인 보도들을 모아서 정리했다.

이제 한국과 중국은 3차전에서 맞붙는다. 나란히 2연승으로 16강 진출이 확정된 두 팀은 마지막 경기에서 조 1위를 결정짓는다. 현재 득실차로 중국은 무승부만 거둬도 1위를 유지하게 된다. 한국이 중국을 넘고 조 1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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