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승리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중국의 기세가 올랐다.

중국은 11일 오후 1030(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자지라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필리핀에 3-0 완승을 거두며 조 1위를 유지했다.

중국은 지난 1차전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물음표를 받았다. 상대 골키퍼가 자책골을 기록하는 등 행운이 담긴 골로 2-1 진땀승을 거뒀다. 특히 중국 메시로 불리는 중국 슈퍼리그(CSL) 득점왕 우레이의 침묵은 뼈아픈 장면이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중국이 완전히 달라졌다. 중국은 우레이가 살아난 것이 컸다. 당초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의심됐지만 전반에 환상적인 슈팅과 후반에는 기막힌 발리 슈팅으로 2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승리로 중국은 완전히 기세가 올랐다. 이제 한국을 상대하기에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그간 한국은 중국에 강한 팀이었다. 공한증이라는 말도 그래서 탄생했다. 하지만 최근 2번의 맞대결에서 한국은 11패로 뒤지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출전까지 생각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속마음을 밝혔다.

손흥민은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에서 큰 영향력을 주는 선수다. 문전 앞에서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다. 손흥민이 좋은 컨디션을 가지고 중국전부터 도와주기를 기대한다. 2차전에서도 손흥민이 빠지는 만큼 그런 상황에서 우리의 목표를 이뤄내고 싶다.”

기세가 오른 중국을 상대하는 한국은 이제 잠시 후 12일 새벽 1시 키르기스스탄을 상대한다. 1위로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반드시 키르기스스탄을 잡고 기세가 오른 중국까지 제압해야 한다. 쉽지 않은 도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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