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일러 머레이. 오클라호마 대학 미식축구 쿼터백이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외야수 유망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1라운드에 지명한 오클라호마대학 출신의 카일러 머레이는 미식 축구에서도 전미 최고의 재능으로 꼽혔다. 대학 최고 미식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헤이즈먼상을 받은 그는 야구까지 두 종목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제2의 보 잭슨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선택을 해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0일(한국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머레이가 쿼터백으로 미식 축구에 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NFL은 아직 드래프트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머레이의 성적을 봤을 때 지명은 따놓은 당상, 이제 그의 선택이 남았다. 

MLB.com은 "머레이가 어떤 방향을 택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얼마 남지 않은 NFL 드래프트가 열린 뒤에는 상황이 정리될 수 있다"면서 "머레이가 NFL 드래프트에 참가한다고 해도 오클랜드 스프링캠프 참가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드래프트 순번은 낮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둔 머레이는 오클랜드로부터 466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았다. 보라스는 그동안 꾸준히 머레이가 야구를 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그러나 머레이가 미식 축구로 방향을 돌린다면, 466만 달러의 계약금은 오클랜드에 반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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