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추신수(37·텍사스)가 팀 내에서 성적에 비해 가장 과도한 연봉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절대적인 성적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역시 연봉 규모가 크다.

미 스포츠전문 웹진인 ‘블리처리포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팀을 대상으로 가장 가치에 비해 가장 많은, 혹은 적은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들을 선정했다. 텍사스의 이른바 ‘오버페이’ 선수로는 추신수가 뽑혔다.

‘블리처리포트’는 “추신수는 2018년 텍사스에서 몇몇 반등의 요소를 즐겼다. 21개의 홈런을 쳤고, 0.810의 OPS(출루율+장타율)를 기록했다”면서도 “반대로 추신수는 36세 시즌에 돌입하며, 반드시 리빌딩을 해야 할 팀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매체는 “텍사스가 남아있는 4200만 달러 중 일부를 기꺼이 감수할 용의가 있다면 그의 이적도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그의 나이, 수비적인 한계를 고려하면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2014년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아쉽게도 그 계약에 걸맞은 활약을 하지는 못했다. 출루율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반대로 기본적으로 부상이 너무 많았고, 수비적인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지난해 팀 내 최상위권 공격 생산력을 보인 추신수다. 올스타에도 선정되는 등 화려한 전반기를 보냈다. 그러나 후반기에 주춤하는 등 전반적인 성적에서 2100만 달러라는 연봉이 눈에 밟히는 것은 어쩔 수 없다. 370만 달러를 받는 노마 마자라는 텍사스의 최고 저비용·고효율 선수로 뽑혀 대조를 이뤘다.

이 평가에서는 아시아 선수들이 수난을 겪었다. 시카고 컵스의 오버페이 선수로는 다르빗슈 유, 마이애미에서는 천웨인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다르빗슈와 천웨인의 연봉은 각각 2000만 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나란히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팀의 속을 썩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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