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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메이웨더 따라 했다가…맥그리거, 20살 日킥복서에게 퇴짜

기사승인 2019.01.0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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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너 맥그리거는 나스카와 텐신에게 종합격투기 시범 경기를 제안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영향이 컸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코너 맥그리거(30, 아일랜드)가 한 파이터에게 관심을 보였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토니 퍼거슨이 아니었다. 그의 시선은 천재 킥복서 나스카와 텐신(20, 일본)에게 향했다.

맥그리거는 지난 7일(이하 한국 시간) 트위터에서 "종합격투기 시범 경기로 텐신과 맞붙기 위해 도쿄로 가고 싶다. 올여름 전에 실현되길 바란다. 바로 추진해 보자"고 말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41, 미국)의 영향이다. 메이웨더는 지난해 12월 31일 일본 사이타마슈퍼아레나에서 열린 격투기 대회 '라이진 14'에서 텐신과 시범 경기를 펼쳤다.

67kg 계약 체중에 킥을 쓸 수 없는 3분 3라운드 복싱 룰이었다.

66.7kg으로 계체를 통과한 50전 50승 레전드 복서 메이웨더가 62.1kg을 찍은 킥복서 텐신에게 밀릴 일은 죽었다 깨어나도 없었다.

예상대로 메이웨더는 1라운드 텐신에게 3번 다운을 빼앗고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기술은 두말할 나위 없고, 힘과 체격 차이가 너무 컸다.

메이웨더는 2분 19초 동안 약관의 텐신에게 세상의 쓴맛을 알려 주고 거액의 파이트머니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일본 매체는 8800만 달러(약 985억 원)를 받았다고 보도했고, 메이웨더는 인스타그램에서 "9분 스파링으로 900만 달러(약 100억 원)를 받는다"고 밝혔다. 

돈 냄새 잘 맡는 맥그리거가 솔깃할 만한 금액. UFC 전속 계약 선수로 UFC 동의 없이 옥타곤 밖에서 싸울 수 없지만, 맥그리거는 못 먹는 감 찔러나 봤다.

▲ 나스카와 텐신은 지난해 12월 31일 라이진 14 복싱 시범 경기에서 기술은 물론 힘과 체격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라이진 제공

텐신이 곧 응답했다. 맥그리거에게 퇴짜를 놨다.

8일 트위터로 "맥그리거 씨. 내 이름을 기억해 줘서 고맙습니다. 나와 경기까지 고려하고 있다니 대단한 영광입니다"라더니 "조만간 58kg 계약 체중 킥복싱 룰로 링에서 만나길 바라겠습니다"라고 역제안했다.

맥그리거가 58kg까지 몸무게를 빼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우니, 사실상 거절의 의미다.

텐신은 메이웨더에게 지고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킥복싱 전적 28승 무패, 종합격투기 전적 4승 무패로 패배를 몰랐던 천재 파이터가 기술과 힘의 높은 벽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맥그리거는 70kg 라이트급에서 활동하는 종합격투기 파이터다. 아무리 공식 전적이 남지 않는 시범 경기라지만, 텐신이 또다시 무모한 도전을 벌일 리 없다.

텐신은 영악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맥그리거의 이름값을 이용해 '라이즈 월드 그랑프리'를 홍보했다. 일본 킥복싱 단체 라이즈는 텐신이 어렸을 때부터 활동해 온 고향과 같은 무대다.

텐신은 "전 올해 라이즈 월드 그랑프리(58kg급)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맥그리거 씨 (58kg까지) 감량하면서 날 기다려 주세요"라며 은근히 약을 올렸다.

맥그리거와 텐신은 지난해 11월에도 트위터에서 유머 섞인 설전을 펼친 바 있다.

맥그리거가 텐신이 메이웨더와 찍은 사진을 보고 "저 작은 꼬마는 누구야? 영화 러시아워 5탄이야? 크리스 터커와 성룡이 돌아온 것 같네. 메이웨더 아주 영리해. 짝꿍으로 잘 어울려"라고 도발했다.

그러자 텐신은 "안녕하세요, 맥그리거 씨. 제 이름은 나스카와 텐신입니다. 전 성룡이 아닙니다. 당신의 패배를 설욕할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꼭 제 경기를 봐 주세요"라고 받아쳤다.

▲ 참혹한 패배를 딛고 어떻게 성장하느냐는 나스카와 텐신에게 달려 있다. ⓒ라이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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