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를 떠나 삼성에서 새출발을 준비하는 외야수 김동엽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벗고 삼성 라이온즈에서 새출발을 준비하는 거포 외야수 김동엽(28). 비활동 기간에 꾸준히 운동을 하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김동엽은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잘 해야한다. 돌이켜보면 올 시즌 각오를 단단히 하고 시작했다. 초반에는 좋았는데 시즌 끝까지 유지하지 못해 아쉽다. 팀은 우승했지만 개인 성적을 두고 보면 실패한 시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엽은 올해 124경기에서 타율 0.252(421타수 106안타) 27홈런 76타점 11도루를 기록했다. 올해 3월 6경기에서 타율 0.417 4홈런 13타점 활약을 벌이면서 맹활약을 예고했다.

그러나 4월 들어 감이 떨어졌다. 폭발적이었던 3월 타격감을 시즌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김동엽의 지난 시즌 성적은 타율 0.277 22홈런 70타점 2도루. 장타력은 그의 큰 강점이었는데 정확도가 좋지 못했다.

김동엽은 스스로 "목표에 한참 미치지 못해 정말 분하다"면서 "삼성에서 새출발하는데 노력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정말 잘하고 싶다. 열심히하고 제대로 결과물을 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삼성맨'이 되는 김동엽. 그가 타자 친화 구장인 라이온즈파크를 홈구장으로 쓰는 삼성에서 뛰면 선수 개인적으로도 긍정적인 점이 많을 것으로 기대되고, 삼성 구단에도 약점을 보완해줄 것이다.

한 시즌 20개 이상 홈런을 때릴 능력을 갖춘 김동엽은 삼성에 매력적인 선수다. 김동엽은 스스로 장·단점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선수다. 새로운 곳에서 그간 아쉬웠던 점을 만회하려는 김동엽. 이번 겨울 이를 악물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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