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존스에게 공백기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비 온 뒤 땅이 굳는다. 하늘도 더 맑아진다.

존 존스(31, 미국) 타격 코치 브랜든 깁슨이 입을 열었다.

깁슨은 여러 스캔들 탓에 공백기를 맞아야 했던 존스가 오히려 더 롱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서른한 살로 젊을 뿐더러 힘든 시간이 그를 더 성숙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제 웬만한 충격에도 유연하게 받아넘길 수 있는 힘이 생겼다는 의미다. 여기에 신체적으로도 1~2년간 휴식한 게 큰 도움이 될 거라 덧붙였다.

깁슨은 18일(이하 한국 시간) 격투기 방송 프로그램 'MMA Hour'에 출연해 "만일 존스가 일년에 3~5번씩 싸울 수 있는 나이라고 치자. 그런 상태로 쭉 가면 선수는 금방 나가떨어진다. 몸과 마음이 모두 소진된다"고 말했다.

이어 "존스는 적절한 시기에 글로브를 끼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역설적이긴 하나 금지약물 스캔들로 공백기를 보냈던 것이 오히려 커리어를 길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원체 탁월한 운동능력과 전투 지능을 지녔다. 그래서 깁슨은 존스를 향한 실전 감각 우려도 금세 사라질 거라 봤다.

MMA 세계에서 손꼽히는 이 타격 코치는 "존스와 최근 스파링을 뛰었는데 여전했다. 테크닉이 어디 가나. 그는 지금도 뛰어난 보디 밸런스와 최고 수준 정신력, 터프한 성격을 고루 갖춘 파이터"라고 칭찬했다.

자신에게 공격적인 미디어와 여론에도 적응하고 있다. 흔들릴 법도 한데 깁슨 설명대로라면 현재 존스는 모든 신경을 알렉산더 구스타프손과 재대결에만 쏟고 있다.

둘은 오는 3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232 메인이벤트에서 주먹을 맞댄다. 앞서 1차전에선 존스가 만장일치 판정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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