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내년 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팔꿈치 수술 이후 두 번째 맞는 시즌. 올 시즌 김광현을 가두고 있던 '이닝 제한'에서 벗어나는 첫 시즌을 맞게 된다.
염경엽 SK 신임 감독은 "투구수는 좀 관리를 해야겠지만 이닝 제한을 걸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광현에게는 보다 긴 이닝이라는 숙제가 주어진 셈이다. 김광현도 "최소 6이닝을 꾸준히 던지는 투수가 되야 한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긴 이닝 소화를 위해선 확실한 제3구종 장착이 필요하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 시즌 김광현은 패스트볼 43.4%, 슬라이더 42.9%를 던졌다. 다른 구종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길어야 5이닝만 책임지면 됐던 올 시즌엔 빠른 공과 슬라이더의 컴비네이션만으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엇다.
히지만 6이닝 이상을 목표로 한다면 변화가 불가피하다. 단순한 볼 배합으로는 안타는 막을 수 있어도 파울이 많아질 수 있어 투구수 관리에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 빠른 공 위주로 타이밍을 맞히고 있다 보면 하나씩 걸려 넘어갈 수도 있다.
김광현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일단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체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고 제3의 구종도 필요하다. 제3구종을 통해 맞혀 잡는 타구의 비율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김광현이 던질 제3의 구종은 무엇일까. 김광현은 이에 대해 "아직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 캠프에서 본격적으로 훈련에 들어가며 공개하겠다. 말을 앞세울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쉽게 말로 떠들며 앞서가기 보다 내실을 다지는 것이 먼저라는 성숙한 각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일단 김광현이 슬라이더 이외에 보유하고 있는 구종은 커브와 체인지업 스플리터 등이 있다. 특히 우타자를 상대했을 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구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올 시즌 좌타자를 상대로 2할3푼, 우타자를 상대로는 2할5푼2리의 피안타율을 기록한 바 있다.
김광현이 꺼내 들 제3의 카드는 무엇일까. 신중한 접근 만큼 안정적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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