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키리와 무리뉴(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이 본인이 영입을 원했던 세르단 샤키리에게 한 방 맞았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17(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리버풀에 1-3으로 완패했다. 이번 패배로 맨유는 승점 26점을 유지하며 6위 자리도 불안한 상황이 됐다. 반면, 리버풀은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지켰다.

경기는 예상대로 리버풀이 주도했다. 선제골도 리버풀에서 나왔다. 전반 24분 사디오 마네가 골망을 흔들며 앞서 나갔다. 전반 33분 린가드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후반 28분과 후반 35분 샤키리의 연속골이 터지며 맨유는 무너졌다.

운명의 장난이다.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주제 무리뉴 감독은 지난 여름 샤키리 영입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적설도 흘러나왔지만 샤키리는 맨유가 아닌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었다. 샤키리는 위르겐 클롭 감독 때문에 리버풀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후 샤키리는 이 언론을 통해 벤치에서 볼 때 내가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겠다 하는 느낌이 있었다. 굉장히 행복하다. 나에게는 완벽한 날이다.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선수는 11명이다. 벤치에서 행복한 선수는 없다며 미소를 지었다.

반면, 무리뉴 감독은 표정을 구겼다. 그는 "경기력 면에서 봤을 땐...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최선을 다한다면 나 역시 그들에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이 그랬던 것처럼, 상대 팀 역시 그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보여준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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