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범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윤명준과 비슷한 유형의 투수다."

두산 베어스가 18일 FA 자격을 얻어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포수 양의지의 보상선수로 오른손 투수 이형범(24)을 지명했다. 

이형범은 화순고를 졸업하고 2012년 특별지명 23순위로 NC에 입단했다. 1군 통산 성적은 39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4.60이다. 2014년과 2015년에는 경찰야구단에서 군복무를 했다. 

두산 관계자는 이형범 영입 배경과 관련해 "보호 선수로 묶이지 않은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은 선수를 선택했다. 제구력이 괜찮은 선수"라고 밝혔다. 

두산은 이형범을 올해 9월 상무에서 제대한 윤명준과 비교했다. 윤명준은 두산에서 제구력이 좋은 선수로 손꼽힌다. 

두산 관계자는 "좌우 타자를 상대로 투심 패스트볼을 잘 던진다. 떨어지는 각이 커서 땅볼 유도를 잘하는 편이다. 직구 구속은 140km 초반대에서 형성되지만, 직구보다 슬리이더 구속이 더 잘 나온다. 제구가 좋고 경기 기복이 심하지 않아서 윤명준과 비슷한 유형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킬레스건을 다친 불펜 핵심 요원 김강률은 다음 시즌 여름쯤 복귀를 목표로 재활을 하고 있다. 김강률의 빈자리를 대신할 선수들이 필요한 상황. 두산 관계자는 "이형범이 NC에서 선발 경험도 있고, 마운드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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