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뎀벨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우스만 뎀벨레가 이번엔 소송에 휘말려 약 2만 유로(약 2500만 원) 배상을 선고받았다.

FC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여름 1억 500만 유로(당시 환율로 약 1395억 원)에 도르트문트에서 뎀벨레를 영입했다. 21살에 불과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 43경기에 출전해 13골과 13도움을 올렸다. 러시아 월드컵에선 우승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잦은 지각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최근 뎀벨레 스스로가 지각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동료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지각 논란은 잦아드는 형국이지만 다른 문제가 또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5일(이하 한국 시간) "뎀벨레가 도르트문트에 있는 예전 집을 버려둬서 2만 유로 벌금을 명령받았다"고 보도했다.

뎀벨레는 예전 집 주인에게 소송을 당했다. 그리고 지난달 도르트문트 지역 법원이 판결을 내렸다. 총액 20,725유로를 배상하라는 판결이었다. 임대료와 함께 집을 버려둬 망가뜨린 것에 대한 수리비가 포함됐다.

무책임한 행동의 결과다. 뎀벨레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뒤 도르트문트 집으로 아예 돌아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이 독일 타블로이드지 '빌트'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뎀벨레는 계약을 올바른 형태, 시간으로 종료하지 않았다. 뎀벨레가 열쇠도 돌려주지 않아 자물쇠를 새로 달아야 했다.

법원에도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않아 자동으로 손해배상 판결이 내려졌다. 뎀벨레는 1달의 재심 청구 기간이 있다.

뎀벨레는 지난 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토트넘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에서 센터서클 부근부터 돌파를 시도해 완벽한 골을 터뜨려 '이주의 골'에 선정되기도 했다. 실력과 재능에서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경기장 밖의 행동은 그의 평판을 흔들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