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리조나를 떠난 폴 골드슈미트(왼쪽)와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는 잭 그레인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폴 골드슈미트를 트레이드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거물 투수 잭 그레인키도 시장에 내놨다. 프랜차이즈 스타와 에이스를 포기했지만 내년 시즌을 완전히 버린 것은 아니다. 

탱킹은 최근 일종의 전략으로 여겨지고 있다. 올해 세 팀이 100패를 넘겼다(볼티모어, 화이트삭스, 캔자스시티). 5개 팀이 90패를 넘겼고(앞 3팀에 마이애미, 신시내티) 9개 팀이 득실 마진 100점 이상을 기록했다. 팬들이 떠나가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애리조나는 탱킹일까. 미국 디어슬레틱 피터 개몬스 기자는 애리조나가 탱킹 아닌 리빌딩을 향한다고 봤다. 

같은 매체에 칼럼을 쓰는 짐 보든은 애리조나가 골드슈미트를 데려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부터 적어도 1명의 특급 유망주는 데려왔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레이드 평점 C를 줬다. 세인트루이스는 A였다.  

개몬스 기자는 애리조나의 판단에 대해 잘잘못을 가리지는 않았다. 

대신 "애리조나는 위험 부담은 있지만 루키, 싱글A에서 활약한 툴이 뛰어난 선수를 영입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세 명의 좋은 메이저리거 후보를 데려왔다"고 봤다. 위험 부담은 줄인 대신 당장 내년에 빅 리그에서 쓸 수 있는 선수를 택했다는 얘기다. 

이점이 개몬스 기자가 본 탱킹과 리빌딩의 가장 큰 차이다. 드래프트 픽을 위해 100패를 감수하지 않고, 3년 뒤에나 볼 수 있을 어린 선수들을 트레이드로 데려오지 않았다. 당장 승률은 높지 않더라도 기회를 줄 만한 선수들로 로스터를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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