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 무궁화가 시민 구단 전환을 목표로 다시 뛴다. ⓒ아산 무궁화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아산 무궁화가 2020년 시민구단 전환을 목표로 2019시즌에도 K리그2에 참가한다. 아산시 측에서도 구단을 2019시즌 운영하고, 2020시즌에는 시민 구단으로 전환하는 것에 큰틀에선 동의했다. 구단 측에서는 "14명을 안고 가게 됐다. 하지만 세부적인 절차는 갈 길이 멀다"면서 차근차근 팀 운영의 세부적 방향을 잡겠다고 설명했다.

아산은 지난 9월 경찰청으로부터 선수 선발 미충원 통보를 받았다. 이후 K리그2(챌린지) 우승을 차지해 승격 자격을 얻었지만 존폐가 불분명해 승격을 포기해야 했다. 구단이 공중분해되고, 2년 가량 팀을 위해 응원한 팬들 역시 팀이 사라지는 것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을 뜻했다.

아산의 지난 3개월은 마치 롤러코스터 같았다. 선수 선발 미충원 통보로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따랐다. 선수들은 어수선한 속에서도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경찰청은 충원 불가 통보를 확실히 했다.

시민구단 창단이 마지막 희망이 됐다. 아산은 짧은 기간 동안 시민구단 창단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또한 12월 20일까지 시민구단 전환을 확정할 경우 2019시즌 K리그2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과 2019시즌에 남을 의무경찰 14명의 선수 또한 남을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의결했다.

4개월의 기다림 끝에 아산은 다시 한번 힘찬 날갯짓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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