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가드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송승민 영상 기자] 제시 린가드가 노스웨스트 더비를 '싸움'이라고 칭하며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17일 오전 1시(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친다.

잉글랜드 북서부를 대표하는 클럽이자, 잉글랜드에서 가장 많은 리그 타이틀을 가진 두 팀의 맞대결이다. 지금까지 190번 만나 '홈 팀' 리버풀이 65번, '원정 팀' 맨유가 80번을 이겼다. 55번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 두 팀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리버풀이 승점 42점으로 무패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맨유는 승점 26점에 머물러 6위를 달린다. 리버풀은 맨체스터시티와 치열한 선두 경쟁 중이다. 맨유는 겨우 톱6에 복귀했지만 5위 아스널(승점 34점)과 차이는 8점으로 적잖이 차이가 벌어진 상태다. 리버풀에도, 맨유에도 모두 중요한 경기다.

린가드는 "정말 엄청나다. 거친 태클과 싸움이랄까? 말 그대로 싸움은 아니지만, 정말 치열하다"며 이번 더비가 갖는 분위기를 설명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이야기가 더해지며 쌓아온 역사가 있다. 린가드는 "항상 이 '라이벌 의식'은 양팀의 모두가 어린 시절부터 공유해온 것이다. 모두가 1군으로 올라와서도 그 '라이벌 의식'은 그대로"라고 말한다 

맨유는 최근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력을 펼쳤다. 린가드도 부진을 인정하면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을 나타냈다. 린가드는 "솔직히 확실한 이유는 모르겠다. 당연히 축구에서는 내리막길이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어떻게 재기하는가가 중요하다. 아스날전이 '터닝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도 다시 잘해낼 수 있다고 느낀다"면서 자신 있게 말했다.

이어 린가드는 "선수들이 확신과 결정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면 리버풀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맨유는 6일 15라운드 아스널전에서 먼저 2번이나 실점하고도 추격하며 2-2로 비겼다. 이어진 9일 풀럼전에서 4-1로 승리를 거두면서 맨유는 린가드의 말대로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다. 린가드 역시 이 경기에서 중요한 득점을 올리며 무승부에 기여했다. 그는 "경기 전에 어떤 세리머니를 할지 미리 생각하는 편이 아니다. 점수가 2-2이기도 했다. 순간 느끼는대로 세리머니를 하고 경기에 다시 집중해야 했다"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긴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선수들도 노력했다. 린가드는 "오랫동안 고민을 했다. 모두가 뛰는 것, 태클, 수비 등.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면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골을 좀 넣어야 한다"며 "비록 이번 시즌은 해내고 있지 못하지만. 이런 작은 내부 경쟁들이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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