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이 툴로위츠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내야수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방출했다.

토론토는 12일(한국 시간) "유격수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방출한다. 그는 프리에이전트가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2년 이후 잇단 부상으로 신음한 툴로위츠키는 지난 4월 양쪽 발목 수술을 받은 뒤 재활만 하다 시즌을 마감했다. 

툴로위츠키는 2011년 콜로라도와 10년 1억5775만 달러 장기 계약을 맺은 뒤 2015년 토론토로 이적했다. 지난해도 발목 부상으로 66경기 출장에 그친 툴로위츠키는 커리어가 계속 내리막을 타면서 메이저리그에서 대표적인 장기 계약의 실패작으로 꼽히고 있다. 

다른 구단들은 이제 툴로위츠키를 최소 연봉으로 영입할 수 있다. 그러나 토론토에서 연봉도 그대로 받는다. '마이노스웨스트'의 셰년 드레이어 기자는 "툴로위츠키는 2020년까지 3800만 달러(약 430억 원)의 연봉이 확보돼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거액의 돈을 주고 툴로위츠키를 방출하며 로스터 한 자리를 비웠다.

'디 어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에 따르면 툴로위츠키의 에이전트는 "토론토의 마크 샤피로 사장과 수십 년을 알았다. 그는 내가 아는 가장 정직한 사람이다. 그들이 내년에 젊은 선수들을 키울 예정이라면 트로이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것이 최선이다. 트로이는 현재 최상의 몸상태"라고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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