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마크 러너 워싱턴 구단주는 지난 9월 브라이스 하퍼에게 10년 3억 달러 재계약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며 사실상 결렬을 알렸다.

하퍼는 시즌이 끝나고 인터뷰에서 "그동안 워싱턴에 감사했다"고 말했고 워싱턴 팬들은 "굿바이 하퍼"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워싱턴 단장이 국면을 바꿨다.

마이크 리조 워싱턴 단장은 11일(한국 시간) MLB 네트워크 라디오에 출연해 "아직 하퍼를 향한 문을 닫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퍼는 우리 프랜차이즈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개인적으로도 소중하고 프로페셔널적으로도 훌륭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은 이번 오프 시즌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트레버 로젠탈, 커트 스즈키, 얀 곰스와 계약하고 최근엔 선발투수 패트릭 코빈을 총액 1억4000만 달러에 영입했다.

MLB.com은 "워싱턴이 3억 달러를 시작점에 놓고 하퍼와 재계약을 논의할지 알 수 없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같은 하퍼 영입전에 참가하는 팀들로선 워싱턴이 가만히 있길 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퍼는 필라델피아 뉴욕 양키스 LA다저스 등 빅마켓 팀과 연결되고 있다.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4억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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