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스포츠타임] 2015년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로 유죄 판결을 받아 KBO에서 영구 제명됐던 전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이 기자회견에서 문우람 관련 양심 선언을 했습니다. 

이태양은 유죄 판결을 받고 야구계에서 추방된 '죄인'은 다시 얼굴을 공개하는 모험을 하면서도 친구를 변호했습니다. 이태양과 문우람은 모든 이들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설명을 전했습니다. 변호사 의견서, 녹취록, 브로커 최모 씨의 증인신문조서, 문우람의 응급실 진료 기록부까지 첨부했는데요.

이태양은 "처음에 검찰은 같은 장소에 브로커와 나, 문우람 셋이 있었기 때문에 셋이 같이 공모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했으나 그때는 전혀 승부조작을 공모한 적이 없다"고 밝히며 "검사가 '문우람의 통장에서 대가성 금액이 인출됐다고 허위 사실을 이야기했다'고 말해 나는 문우람도 알고 있던 것으로 오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은 우람이는 전혀 모른다는 것이었는데 검사님의 거짓말에 넘어가 허위 진술을 했다"면서 문우람의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이태양은 문우람을 위한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브로커의 실명과 함께 브로커가 언급했던 승부조작에 가담한 다른 선수들의 실명을 밝히고 NC 구단과 KBO의 일까지 폭로하며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문우람이 자신의 잘못된 진술로 승부조작범이 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진실을 밝히겠다는 듯 모든 것을 공개했습니다.

문우람은 "2015년 팀 선배에게 배트로 폭행당했을 때 브로커가 기분이 풀릴 거라며 사준 운동화, 청바지, 시계가 나를 승부조작범으로 만들었다"고 경위를 적극적으로 설명했는데요.

해당 구단과 선수들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태양과 문우람의 발언으로 야구계에 다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 전 NC 이태양, 전 넥센 문우람. ⓒ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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