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스포츠타임] 2018 황금장갑의 주인이 모두 가려졌습니다.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이대호(롯데)는 역대 6번째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시상식 단골'을 입증했습니다.

1루수, 3루수, 그리고 이번에 지명타자 부문까지 역대 3번째로 세 부문에서 수상한 이대호는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2년 연속 수상이다. 수비한다고 힘들었는데 나이들었다고 조원우 감독님이 지명타자를 시켜주셨다. 내년에는 새로운 감독님과 함께 팬들 어깨 들고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1루수는 박병호(넥센)가 차지했습니다. 박병호는 2012년~2014년 수상 후 4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수확했습니다. 2루수 부문에서는 리그 타율, 타점 5위를 기록한 안치홍(KIA)이 받았습니다. 안치홍은 2년 연속, 데뷔 후 3번째 골든글러브를 가져갔습니다.

3루수는 허경민(두산)이 최정(SK)을 제치고 데뷔 첫 황금장갑을 거머쥐었습니다. 유격수는 김하성(넥센)이 김재호(두산)를 43표 차로 꺾고 데뷔 첫 수상의 기쁨을 안았는데요. 외야수 부문에서는 전준우(롯데), 김재환(두산), 이정후(넥센)가 차지했습니다. 전준우와 이정후는 데뷔 첫 수상입니다.

투수 부문은 조시 린드블럼(두산)이 다승 2위, 평균자책점 1위로 리그를 평정하며 골든글러브까지 수확했고, 포수 부문에서는 공수 겸장의 실력을 과시한 양의지가 2014년~2016년에 이어 개인 4번째로 골든글러브를 차지했습니다.

양의지는 "이 상을 린드블럼과 함께 받아 기분이 좋다. 올 한 해 나 때문에 고생한 가족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김태형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코칭스태프에게도 너무 감사드린다"며 수상 소감을 말했습니다.

한편 선행을 베푼 선수에게 수여되는 사랑의 골든글러브는 손아섭(롯데)이, 매너 있는 선수가 받는 페어플레이상은 김광현(SK)이 수상했습니다. 클린베이스볼상은 오현택(롯데), 이영하(두산)가 받았고 포토제닉상은 한동민(SK)이 차지했습니다.

▲ [스포티비뉴스=서울, 한희재 기자]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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