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리조나에서 폴 골드슈미트를 영입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구단 트위터
▲ 폴 골드슈미트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폴 골드슈미트 정도 되는 선수를 내주려면 적어도 1명의 최고 유망주는 얻었어야 했다. 애리조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단장직을 경험한 야구 칼럼니스트 짐 보든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1대3 트레이드를 평가했다. 우선 트레이드 내용은 이렇다. 

세인트루이스 - 골드슈미트 영입
애리조나 - 카슨 켈리(포수), 루크 위버(오른손 투수), 앤디 영(2루수) + 경쟁균형 드래프트픽

보든은 "이번 트레이드로 세인트루이스는 판을 바꿀 수 있는 팀이 됐다. 골드슈미트는 단순히 골드글러브급 수비력을 갖춘 중심 타자가 아니다. 7년 전 앨버트 푸홀스가 떠난 뒤 최고의 1루수를 최상위 투타 유망주를 내주지 않고도 영입했다"고 썼다. 

골드슈미트는 2013년 이후 꾸준히 WAR 4.5를 넘긴 유일한 내셔널리그 야수다. 아메리칸리그에는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만이 성공한 기록이다. 

단 이번 트레이드로 세인트루이스의 내야가 수비력에서 약점을 보일 수는 있다고 봤다. 1루수 골드슈미트-2루수 콜튼 웡의 수비력은 특급이지만, 맷 카펜터가 3루로 이동하면 내야 왼쪽이 허술해진다는 것이 보든의 생각이다. 세인트루이스의 트레이드 평점은 A다. 

애리조나 쪽에는 냉정한 평가를 했다. "FA가 1년 밖에 남지 않은 선수였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특급 유망주를 적어도 1명은 데려와야 했다." 그래서 C 평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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